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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연휴휴가--물난리 트라우마~~2022.08.10 14:55 광복절을 이용해서 설악산 동해안을 다녀올까 합니다.
물난리 뒤끝에 연휴라 사람들도 많겠지요.
지나갈때 보면 38휴게소 인제에서 소앙강댐 상류는 바짝 말라있었어요. 몽골 초원처럼 강바닥은 갈라지고 흙먼지만... 안타까웠는데... 이제 181센티까지 저수가 되었답니다.
겨울 눈 안왔고 봄비 안내리고 초반 7월 장마 지지부진에 무더웠는데. 실은 심각한 물부족 이었답니다. 2년간!
이번 장마로 북한강 남한강은 물이 충분히 찬것 같구요.
출근길 상류댐의 방류로 한강이 출렁출렁 공원 잔디밭꺼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면 인천 앞바다로 흘러 빠질겁니다.
강가 저지대 살면서 매년 물난리에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피난을 가야했던 어린날 생각납니다. 유전자에 박힌듯 강력한 물난리 트라우마.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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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는 유명해서 아현동고개와 만리동고개서
내려오는 물이 고여...한 닷새쯤 고립되기도 했어요.
집에서 오이지와 고추장만 먹고.
빨간 다라이에 수영해가서 고립된 다른집도 날라다 주며.
어느해 여름휴가로 지리산계곡 갔다가
하루 저녁 퍼붓는 폭우에 고립되어
이틀뒤 군인들에 구조되어 나와보니
서울서 뉴스에 난리가 났더만요.
그래서 비만 오면 먹을물 (단수단전에 대비)
들통에 받아놓고 양초와 라이터도 확인하는
원시적인 행동을 한답니다.
계곡 민박집에서 식수가 없어 고생한 일과
돈과 카드 주민증은 비닐봉지에 꽁꽁 싸서 (방수랍시고)
주머니에 챙기고 애들과 허둥댔던 일.
민박집 1층 살림을 2층으로 끌어 올리고.
지하 펌프 고장전에 용기마다 물 받아둔일.
1층 두꺼비집 내린일.
머릿속이 팔랑개비처럼 돌아가 셀프구조대원이
되었지요.
도로에 세워둔 자동차는 갑자기 불어난 물과
구르는 돌 바위로. 침수!!!!!
발목이던 초저녁 계곡이 자동차위까지 불어나는데.
결국 반대편 대원사 쪽에서는 26명이 목숨이 희생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