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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의 고민...2009.04.29 11:02 선생님~ 저 요즘 생각이 많아요...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준비 중인데,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근데...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고 그냥 나다! 그러고 싶은데도 차갑다, 이성적이다, 똑부러진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말 들으면 "잘난 인간" 꼬리표를 아직도 붙이고 다니나 싶어서 의기소침해져요. 글쎄... 제가 원하는 게 뭘까요? 이러이러한 사람으로 나를 봐줘... 이런 걸까요? 당신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 그건 다 진짜 내가 아니야! 그게 맘처럼 안되네요. 왜 그렇게 볼까 하고 생각해버리고 말아요. 이성적이고 자로 잰 듯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 싫은데요. 재미있고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 좋아요. 그렇게 되고 싶은가봐요.
지금 제가 서 있는 위치가 불안해서 그럴지도요. 계획만 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실패(할지도 모를) 경험은 싫다... 뭐 이런 거요. 실패할 기회를 달라고 외쳤으면서... 근데 실패하기는 싫어요 ^^;
저... 사실은 새 공부를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공부한 건 어떡하고 또 뭔 새 공부냐... 그럴까봐 혼자 조용히 시작해 버렸는데요. 심리치료사가 되고 싶어요. 올해 말쯤에 대학원 시험을 보려구요. 2년 공부 3년 수련 해서 5개년 계획인데요. 등록금 문제는 남편이랑 협의했어요. 공부 시켜 주라, 노후보장 책임지마... ㅎㅎ ^^;;; 3년동안 붙들고 있던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용기를 냈지만... 역시 불안합니다. 당장, 시험봤다가 떨어지면 어쩌나부터 시작해서... 41살 나이를 디미는 것도, 저는 괜찮지만 안받아주면 어떡하지 싶고...
똑같은 얘기를 남이 하면, 일 벌어지기 전에 걱정부터 하냐고 그랬겠지만 자기 문제가 되니까 간뎅이가 빈대만해지네요... --;
아이씨~ 턱에 뾰루지는 왜 또 뽈록뽈록 올라와서 심란하게 만드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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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3년이나 고민했다니. 더 늦기전에.
시작하는 것에 박수!
시험...떨어질 기회를 갖는것.
누구나 틀릴 기회가 있는것.
다음에..다시볼수도 있는것.
나이. 거 따지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