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3/2028b7d493144087b4536a4df13018b7.jpg
  logo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감사를 나누는 한 해의 마지막 달, 감사할 것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아니 도리어 원망과 한탄, 통곡으로 살아도 모자랄 것 같은 한 여인의 고백은 나를 더욱 감사하게 만든다.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제게 생명을 주셨나이다. 제가 당신의 것임을 압니다. 그리고 당신이 저를 사랑하심을 압니다. 저를 50평생 아무 탈 없이 잘 살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를 지어내신 분이 누구인지 알게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남편을 만나게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 남편이 알콜 중독자여서 중환자실을 자기 집보다 더 많이 드나들어도 난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는 약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니까요. 하루 하루 살아보겠다고 짐승 먹이를 찾아 새벽에 트럭을 끌고 나가다 사고가 나서 이렇게 제가 7개월째 병원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래도 저는 참 기쁩니다. 참 인생에 있어 오래간만에 쉬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성서도 많이 읽고, 쓰고,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응급실로 들어왔어도 저는 감사합니다. 훤칠하고 잘생긴 아들이 얼굴도 다치지 않고 죽지도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희들이 집을 비운 동안 도둑이 들어 와서 가게의 물건들을 몽땅 털어갔다는군요. 얼마나 행운이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라 누구 하나 다친 사람도 없으니... 

  .....중략



  이제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고 퇴원하라고 하는 데 저는 아직 무척 아프고 휠체어를 사용해야만 움직일수 있거든요. 그래도 자동차 사고라 보험이 잘 되어 있어 작은 병원으로 옮겨도 의료비가 나온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병원에 있으면서 입원비 때문에 그냥 퇴원해야 하는 사람 많이 봤거든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날마다 실컷 기도할 수 있었고 예수님 앞에서 아주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있었다는 것, 이것이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복된 일이지요. 아무나 이런 은혜를 받을수가 있겠습니까. 


  지난 몇 달동안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입으로 감사하다고 외친 일들이 사실 저의 허풍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쁜 시간들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이 지나갔을지라도 아니 아직 진행되고 있을지라도 저는 감사합니다. ..............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늘 감사의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이 모든 것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살아도 늘 불만인 삶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쪽인가요?

관련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7 홧병 다스리기...막간 퀴즈^^ 약초궁주 2019.02.13 177
1896 까칠도령이 방긋방긋~~~ [1] 약초궁주 2019.02.13 147
1895 새해 태어난 햇아가 1주일~~ [1] 약초궁주 2019.02.01 153
1894 펜필드의 뇌지도로 본 신경분포량~~ [1] file 약초궁주 2019.01.30 275
1893 그렇다면 심장은 언제 쉴끼? [1] 약초궁주 2019.01.22 132
1892 심장에서 한번에 박출되는 혈액은? 약초궁주 2019.01.22 123
1891 햇빛과 햇볕에 관하여~~~ [1] 약초궁주 2019.01.16 162
1890 어느 식당집의 휴업사유 도땡 2019.01.10 126
1889 홧병-2 약초궁주 2019.01.10 149
1888 홧병 1 약초궁주 2019.01.07 175
1887 새해 나의 병 고치기 결심~~~ 약초궁주 2019.01.07 166
1886 양희은 선생님의 선물~~~ [1] file 약초궁주 2019.01.02 205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이유( 손 까리따스 수녀님 칼럼,한겨레) [1] 약초궁주 2018.12.26 152
1884 호스피스계의 천사 수녀님 칼럼. [1] file 약초궁주 2018.12.26 147
1883 한약...간 수치 걱정 노노~~ [3] file 약초궁주 2018.12.19 260
1882 변비에 대한 식이 지도~~~ [1] 약초궁주 2018.12.07 177
1881 변비에 대한 전신적 탐구원인~~~ [2] 약초궁주 2018.12.07 154
1880 미세 먼지용 마스크 준비해둬야~~ [1] file 약초궁주 2018.11.30 144
1879 피부 트러블 1 (날씬하며 여드름이면) [2] 약초궁주 2018.11.13 211
1878 뇌건강 칼럼을 쓰다보니~~ [2] 약초궁주 2018.11.06 161

side_menu_title

  • 치유의지혜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