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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슬픔에 관한 시 한편 ~(나의 안부를 묻고 싶거들랑)2024.04.24 17:31 나의 안부를 묻고 싶거들랑 조진태
지금 슬픔을 내보내시길 다음 슬픔이 찾아오거들랑 머무를 곳이 필요할 테니. 깊디깊은 눈물로 보내시길. 다음, 또 다음의 슬픔이 찾아와 안부를 물을테니. 슬픔만 깊어져 눈물마저 마르지 않도록. 지금, 슬픔을 가득 껴안으시길. 다음 슬픔이 머뭇거리도록. 먼 슬픔이 제자리 찾으러 그림자처럼 기웃거리지 않도록. 지난 기쁨 태워버리고 머물고있는 안녕도 손사래 쳐서 내쫓고서 슬픔을,겨우 눈물을 비우시길. 누군가의 슬픔을 마주할 내 안의 숱한 생명의 잔잔한 숨의 공간을 남겨둬야 하니까. 혹여 피가 끓는 기억마저 무뎌지지 않도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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