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내 몸을 부끄러워한 죄 (소설가 이경자의 자궁에 관한 고백)2021.07.06 12:25 소설가 원로 대빵 시대를 관통했던 드라마...절반의 실패의 원작자인 이경자 선생님! 매월 서울+문화 잡지에 이경자의 서울 반세기 칼럼을 쓰신다.. 7월호에는 서울의 한강포구 마포를 회상하신다. 글 속에 마포출신 뱃집 딸 명호 -- 내 이름만 열번쯤 불리워진다. 그리고는 내 책 <안녕 나의 자궁>을 품에 안고 다시 읽으며 '내 몸을 부끄러워 한 죄'를 써내려 가셨다. ....그리고 물었다. 나의 자궁은 안녕, 한 적이 있던가? 자궁으로 상징되는 여성의 몸을 가진 나, 여성의 몸으로 살아낸 내 삶에 대해 되짚는 동안 통렬한 진통이 왔다..... 내 몸에 남루한 세월이 켜켜이 굳었고 벗겨내는 일이 가능하기나 한가? 오래지 않아 답을 얻었다. 내 몸을 멸시하고 무시하고 경멸했다는 것.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몸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천천히 원고 전문을 베껴서 나중에 올려 놓을게요. 대 소설가의 문장으로 <안녕, 나의 자궁>을 평가 받으니 명호라는 여자가 인생 잘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경자 문학상을 주신걸로 압니다. 안토니아스 라인처럼 모계로 이어지는 감정을 여성들과 공유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댓글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