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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아버지야?

2009.01.30 14:20

약초궁주 조회 수:2171 추천:213

 

 

한 남자아이를 둔 엄마가

화장대 앞에 앉아 얼굴에 콜드크림을 골고루 펴 바르고 있었다.

이를 보고 있던 아들은 궁금한 듯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뭐 하는 거야?

‘응, 엄마가 예뻐지기 위해서 하는 거야.’

잠시 후 엄마가 화장지로 얼굴의 콜드크림을 닦아 내자 아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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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닦아내? 벌써 포기하는 거야?

 

 

유난히 털이 많은 나.

낳았을때 원숭이 새끼인줄 알았을만큼

털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울 엄마가 놀래서 더 정이 안갔는지도..ㅋㅋ

 

지금도 팔뚝에 다리털에 닭살에 거칠거칠하다.

 

어무이 말씀으로는

 

내가 가을 나무사주라서

 

어릴때부터 애늙은이 같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고

성격은 애교가 없다고 평하신다.

 

여름에 치마입으려면 다리털이 흉하니

바지 차림이다.

 

원데이.

 

하루종일 피곤하니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내밀었더니.

 

딸이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지 남동생 한테 그런다.

 

야~~엄마가 아니고 털이 숭숭난게

 

아부지인가봐.

 

애들에게 나는 손등에 밀가루를 바른

늑대로 보이나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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