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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12019.01.07 11:20 일을 하는 딸이 엄마를 모시고 왔다. 기본증상은 소화장애가 심해서 배고픔 모르고 헛배부르고 뭉쳐잇는 느낌으로 답답하심. 최근 심해진 징상은 팽하고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고 머리를 한대 ‘탕’하고 맞으신 느낌이라신다. 혈압은 정상이고 위장약은 거북해서 못드신다고 한며 턱관절 장애로 치과 치료를 했단다. “평소 기분은 어떠세요? 성격이 조용하신 편인 것 같으신데요...” “신경이 예민 한편이구요. 특뵬히 스트레스 받을일은 없는데 삼일이 멀다하고 몸이 다운되서 힘들어요.” “엄마느은~스트레스 받을일이 왜 없어요? 아버지가 성질이 벼락같은 분이면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달랐다. 한국인에게만 있다는 ‘화병’이 이런 분에게 생기는 것 안봐도 비디오.. 평생 ‘버럭과 영택씨’(영감탱이의 약자 나도 환자분들에게 배웠다)랑 큰소리 내지 않고 살려면 눈치보기에 기분 맞추기에 몸이 오그라들고 진땀깨나 흘렸을 터. 풀어내지 못한 울화병 참다 생기는 시기가 절묘하게도 완경기다. 남들은 잠깐 스치듯 가볍게 지나가고 마는 안면홍조가 심해지고 손발 화끈에 식은땀이 계속되고 있었다. 자율신경도 조절의 한게를 넘어서 흥분하고 잇는 것이다. 입안도 헐고 목도 건조하며 잠도 안오고 초조하고 우울증도 어느새 찾아오는 것 같다.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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