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3/2028b7d493144087b4536a4df13018b7.jpg
  logo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했던

2018.08.09 00:38

두둠칫2 조회 수:126

oMpbf89.jpg

 

가지 말라고

 

한마디 ˝안녕˝이란

당신의 작별인사에

부풀었던 가슴이 내려앉지만

 

바람으로 오셨으니

바람처럼 떠나는 일은

당연한 일이기에

가지 말라고 붙잡지 못했습니다.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닌

하늘만이 허락한

운명의 만남이라면

 

애원하며 붙잡고 싶지만

붙잡는다고 아니 갈 당신이라면

내게 슬픈 이별은 고하지 않았겠지요.

 

밤새도록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처럼

내 가슴에 설렘을 안겨 주시고

 

지붕위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흔적 없이 떠나시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했습니다.

 

길섶에서 불어오는

풀잎바람처럼 왔다가

희뿌연 연기처럼 떠나는 당신을

가지 말라고 말 한마디 못했습니다.

 

짙은 어둠을 안고

밤마다 내려오는 별처럼

당신을 그리워했던 날들

 

연약한 가슴을

사랑이라 여기며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7 허리삐끗과 걷기운동 질문요~~ [2] 제이 2018.11.01 263
1876 당신의 자궁은 안녕하십니까? (전원생활 11월호 칼럼) [1] file 약초궁주 2018.11.01 226
1875 피부발진 기승전 내 자랑~~ 약초궁주 2018.10.31 156
1874 비듬이 떡질때, 모공을 소중하게 머리 감기 팁! [2] 약초궁주 2018.10.23 329
1873 서로 솔직하게 통해야...치료가 잘됨^^ [1] 약초궁주 2018.10.19 209
1872 완경! 미리 준비하기 1 (걱정 뚝) [2] file 약초궁주 2018.10.12 260
1871 공황장애... 숨쉬기 대책 팁~~ 약초궁주 2018.10.12 198
1870 오늘 출근했어요.~~~(미야기올레) 약초궁주 2018.10.10 153
1869 안녕하세요. 선생님^^ [1] 박나희 2018.10.05 173
1868 6 토욜, 휴진안내...올레 다녀올게요. 죄송^^ [1] 약초궁주 2018.10.04 148
1867 단식 마무의리 3일차~~ㅎㅎ 약초궁주 2018.10.02 175
1866 간헐적 단식~~1일차 (추석연휴) 약초궁주 2018.09.27 310
1865 콜레스테롤? 높아 걱정? [1] 약초궁주 2018.09.18 205
1864 푸른 휘파람 소리가 두둠칫2 2018.09.17 137
1863 한방 난임치료의 좋은 점** file 약초궁주 2018.09.14 196
1862 빗방울길 산책 두둠칫2 2018.09.13 135
1861 프랑스에서 임신중절은 누구 돈으로~~ 약초궁주 2018.09.07 147
1860 먼 길의 끝의 평화 [1] 두둠칫2 2018.09.06 127
1859 발목 꺽는 습관-자녀의 발을 잘 봐주세요. [1] file 약초궁주 2018.09.04 314
1858 천천히 읽으십시오 두둠칫2 2018.09.03 155

side_menu_title

  • 치유의지혜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