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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리워했던2018.08.09 00:38
가지 말라고
한마디 ˝안녕˝이란 당신의 작별인사에 부풀었던 가슴이 내려앉지만
바람으로 오셨으니 바람처럼 떠나는 일은 당연한 일이기에 가지 말라고 붙잡지 못했습니다.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닌 하늘만이 허락한 운명의 만남이라면
애원하며 붙잡고 싶지만 붙잡는다고 아니 갈 당신이라면 내게 슬픈 이별은 고하지 않았겠지요.
밤새도록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처럼 내 가슴에 설렘을 안겨 주시고
지붕위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흔적 없이 떠나시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했습니다.
길섶에서 불어오는 풀잎바람처럼 왔다가 희뿌연 연기처럼 떠나는 당신을 가지 말라고 말 한마디 못했습니다.
짙은 어둠을 안고 밤마다 내려오는 별처럼 당신을 그리워했던 날들
연약한 가슴을 사랑이라 여기며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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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둠칫님
휴가 공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글 게시는 하루 한개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