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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을 지나가는 과객~~(북악 인왕산성곽)2018.01.16 13:29
새벽...병원서 온 연락~~ 엄니 팔 골절.... 응급실 우여곡절끝에 동생들한테 맡기고..
약속장소인 광화문으로 출동! 눈쌓인 북악산 성곽길. 북쪽 사면이라 아직도 눈이 남아있고 빙판 ㅋㅋ
7년만에 외출인 기특이랑 랄라 같이 무턱대고 걸었다.
세상에...서울에 이런곳이 잇다니..감탄하는 어린것들 ㅋㅋ
점심 쭈꾸미백반에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날이 포근하니 다시 걷기...인왕산자락길로 성곽 거쳐 홍난파가옥...광화문 버정.도착 다시 엄마 병원으로 집으로 포옹한번 하고 헤어졌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을 지나가는 과객이여~~ 지나간건 버리고 놓고 접고 .. 매일 펼쳐지는 새날만도 벅차다.
밤에 작은 수첩에 메모를 끄적이다. 오늘 행복했던 일들 표정들 웃음 눈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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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아니면 서울에 살아도 와보지 않을 산행길들이지요.
지금은 쌤께서 안내해주시니 굳이 산행지도를 머릿 속에 넣치 않고 걷습니다.
돌아다봐라 하여 돌아보면 찰칵
여기보라 하여 보면 찰칵
아무 생각없이 이끌어주시는대로~~
아들 데리고 다니는 산행에서는 꼬박꼬박 제가 지도며 뭐며 챙겨야하는데
쌤을 만나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텅텅텅 머리를 비우는거죠.
그게 너무 좋아
나는 이렇게 걷는 것이 좋아
필경 제가 조금더 이 지구별을 걷게 될 것이지만
그때는 또 당신을 그리워하며 이 성곽길을 또박또박 걷겠지요.
당신이 곁에 있어 너무 좋고
당신과 밥과 술을 나누니 너무 좋고
당신을 꼬옥 안아줄 수 있으니 좋습니다.
눈 오는날 이제 걱정없이 누비고 다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