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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이다.

나를 스승으로 생각하는 제자분께서

톡이 왔다. 팔과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죽을것 같다고.  불라!@#$%^&*()_+


물집이 있냐니까는? 물집은 없이 오톨도톨

겨드랑이 가슴께에 땀띠 같은게 몇개 있다고.


당장 토요일에 와라!!!!!

손대지 말고 긁지 말고 가만두라고 잔소리 톡을 했다.

나야 짐작가는 병명이 있지만 확인해야 하고

너무 미리 겁을 주는건 불안하게만 하는 일이니까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직장인이니까  이틀더 낑낑대다가

토욜 아침에 나타났다. 옷을 벗어보니 아직 수포는

안 올라온 상태다.


당장 복도 맞은편 피부과 남자원장님 앞에가서

브래지어까지 까보여 드렸다. (아프니까 훌랑ㅋ)

샘도 아직은 대상포진 같지는 않은것 같다고 하시는데.


나는 우겼다. 지금이 골든타임.  아프면 병원올 시간도 없구요.

1주일치 처방을 해주세욧


....나중에서야 들어보니 손대지 말라했는데 파스를 넙대대

붙였다가 뗄떼 죽도록 아팠다고.

바이러스가 전면전은 아니고 물집은 안생겼지만

벌겋게 성을 내느라 유방이 터지는줄 알았어요. 라고


그러나 발빠른 대처덕분에

3주간 3번 병원에 오고서는 수포없이 흉터없이

번짐없이 진압 되었다.


-피부과 간호사가 말하길

오호 참 좋게 회복되셨어요.

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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