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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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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 화장 이후 32024.03.21 12:24 땅속 깊이 파들어 가 관뚜껑을 열고 뼈들을 수습을 해서 커다란 숯불화로에 (전문가들 기구) 빨갛게 태웠다. 남은 뼛조각들은 쇠절구에 콩콩 빻아서 깨끗한 한지에 곱게 싸서 가족에게 주었다. 아들이라고 남동생이 받아 들었다. 우린 가져간 오동나무 박스에 담아 또 먼길을 가서 강원도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절 입구 소나무 밑에 뿌렸다. 돌아오는 중앙선 기차가 양수리 역을 지나는데 보름달이 떠서 강물까지 환했다. 똑똑하고 용감한 엄마는 숙제를 마치시고 편안해 하셨다.^^ 시아주버니등 집안 어른들이 뭐라뭐라 하는 걸 막아서고 내 남편이니까 내 책임으로 알아서 합니다. 당신들 댁에 폐가 안될테니 걱정 말라고 정리를 해버린 엄마에게 박수박수!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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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묘를 건드리는것을 아주 두려워 했다.
이장하는데도 무당 찾아가고 점을 보고
누구한테는 좋은데 누구한테는 나쁘다는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집안의 큰일이었다.
엄마는 납골당도 결국은 10년 20년 지나면
정리를 해야하는거니까
-깔끔하게 당신 남편을 책임지겠다는 결심으로
단행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