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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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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걸었습니다. ^^2022.02.12 11:58 산에는 눈이 쌓이고 응달은 얼음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겨울. 심지어 남산 북측 순환로에도 얼음골이 군데군데... 엄니가 낙상으로 돌아가셔서 젤 무서운게 넘어지는거. 미끄러지는거. 그래서 겨울이 안 좋습니다. 긴겨울 적어도 석달은 해가 짧으니 계절성 우울감도 있답니다. 그러다 해만 나면 얼른 뒤쳐나가 햇볕 맞이로 기분을 조율해주져. 그동안 남산 성벽길은 세번이나 걸었고 지난주에는 전철을 타고 ㅈ종로3가에서 내려 종묘를 갔습니다. 입장료 1천원.에 시내의 고요 적막한 공간을 누리다니 행복했습니다. 왕들의 제사 상차림을 보니 온통 고기 종류...육해공군에 내장 까지. 야채는 쪽파. 미나리 등이 생것으로 가지런하게 줄기째 올려져 있더라구요. 꼭 삼색나물에 이런거 아니라도 법도처럼 지키지 않아도 제사음식은 자유롭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 올리는게 맞아요. 종묘를 넓게 한바퀴 걸은다음 광장시장으로 갔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은 좀 쌀쌀. 목적지는 먹방을 할수 있는 가판 음식거리 나물 비밤밥도 수제비 칼국수도 다 맛있어 보이는데. 친구와 나는 멋지게 낮술을 하기로 햇습니다. 아재들 처럼 ㅋㅋ 1인분에 1만원 하는 회를 2인분 시켜서 청하반병씩...새해 덕담에 얹었습니다. 나무 긴의자에 신기하게도 엉뜨 장치가 있고 오뎅국물도 주어서 좀 춥긴 햇지만. 재미잇었어요. 거의 관광객 기분으로 들뜨고요. 이른 점심 시간이라 인파가 무서우니 바로 옆집의자로 옮겨서 수제비 한그릇씩 ㅋㅋ 뜨끈하게 들이켰습니다. 얘는 씹히지 않고 그대로 목구명으로 미끄려저 들어갔구요. 11시 광장시장 브런치를 2차까지 마친후 다시 슬슬 걸어서 청계광장..그리고 하철로 귀가! 청계천에도 얼음물 녹는소리가 그리고 백로들이 유유히 놀고 있었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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