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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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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프랑스 수녀님~~2021.11.03 14:44 고등학교 같은 반에 남녀혼성 불량? 독서클럽도 같이 다녔던 동창 놀랍게도 수녀가 되더니 또 어느날엔간 프랑스 수녀회로 훌쩍 떠났다. 그래도 조국이 살기 좋아져서 동창회 홈피에 글도 실리고 (부리나케 소식을 전해주는 절친 덕으로) 귀국하면 친구들이 만나게 된다. 나? 일요일이면 거의 산으로 들로 헤매고 다니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거의 짤린거나 마찬가지다. 일요일 점심 약속 잡아놓고 만난다는데 나는 도시에 있는거 싫어하고 산에 가려고 1주일을 버티는지라 강화로 떠나버렸다. 고려산 중턱 백련사 수백년 늙은 고목 은행나무 느티나무 아래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전통찻집 주인이 바뀌더니 드립커피는 내려주신다. 화목 난로에서는 고구마가 익어가고 숲에서는 가을가을 냄새마저 정겹다. 그 순간 전화가 왔는데 수녀친구다. 돌아가기 전에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고 싶단다. 가슴이 철렁...그동안 병으로 사고로 자살까지 잃은 친구들이 벌써 꽤있다. 수녀님이니까 혹시 말못할 병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드디어 어제 퇴근무렵 자그만 키에 누런 얼굴...고대로 단발에 흰머리만 섞인 친구가 들어선다. 시간을 충분히 잡아 친잘하고 설명하고 더 조심할 것들 섭생을 알려주고 밥 먹으러 갔다. 나의 단골 히말라야는 저녁에 술손님을 받으셔야 하는데 밥손님인 내가 신세를 져야 한다. 프랑스에서 온 친구라고~!@#$%^&*() 불라불라 했더니 떡 허니 불고기에 찐한 미역국을 내주셨다. 점심초대로 배불리 먹고와서 굶겟다는 친구가 미역국에 총각김치를 뚝 딱 해치웠다. 친구야 오늘 네 생일하자. 히히 그러면서 밀린 이야기..... 전철로 헤어졌다. 다음주면 돌아가야 하는데 어머니는 골절로 재활원에 계시고 동생은 암투병중이고. 다음 휴가는 3년뒤에나 올것인데 어머니도. 동생도. 친구들도 기약이 확실치 않다. 다 자연의 섭리에 맡길뿐. 생노병사의 엄중함에 따라야 하리라. 말은 안하지만 우린 이런 속마음으로 헤어졌다. 친구야 3년뒤에 꼭 만나자꾸나. ~~안뇽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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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에게 잔소리~~~
나일론 양말대신 면 삭스 신고.
한국서 레깅스 사가시라. 무릎에 혈관 적어
잘 안낫는다. 꼭 따뜻하게 보온해라.
날 야채 샐러드는 칼륨이 많아 밤새 소변보고
수면애 안좋을수 있다.
야채를 삶으면 칼륨도 줄어드니 익혀서 드시라.
채식만 하면 뼈 성분인 단백질이 부족하다.
호랑이 콩등 콩을 스프와 스튜에 많이
넣어 드셔라.
파슬리 불면에 좋다. 다져서 아무데나 뿌려 드시라.
밤 걷기보다는 햇볕을 쪼여줘야
잠이 잘온다. 일 많다고 무리말고
나이를 생각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