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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아파트 --이다희 시인



집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꿈에 나오지 않는다.

꿈에서 놀다가 피곤하면 아직도 한숨이 나온다. 엄마는 어디간 걸까...


긴 복도를 한참 걷는다.

걸을 때마다 명찰과 열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웃을 만나면 인사를 해야 한다.


엄마는 정말 어디 간 걸까.

괜히 냉장고 주변을 서성거린다.

나는 방에 들어가 양말을 벗고 이불을 덮는다.

피곤해서 자꾸 한숨이 나온다. 나는 언제까지 자라지 않을까.

누군가의 꿈속에 이렇게 오래 갇혀 있어야 하나.


-이다희 신작시집 (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



경기도 안산 여성함께 울림 

강의를 다녀왔다. 낯선 동네 출근길이라

일찍 출발해서 그 동네를 한바퀴 걷고

(이미 7천보) 탐색하듯 둘러보고

아파트단지의 벤치에서 멍때리다가

딱 시간 맞춰 들어갔다.


정말 똘망한 40-50대들

공부하겠다는 의지, 그러나 여기저기 좀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  후배들을 만나니

진짜 열심히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

아는만큼 힘껏 가르쳐 주고

같이 점심 먹고 집에오니 4시반. 하루가 다갔다.


밤에 꿈

제주 얕은  바다 하얀 모래가 깔린 파란물

검은 돌틈 사이로 숨는 왕새우와 물고기를 쫒아 다녔다.

명숙이 엄마가 두손으로 물고기를 잡아서는

이거 먹자고 하신다. ㅋㅋ


그러다 깨보니 아침 5시...

잠들기전에 분명히 메시앙이 포로수용소에서

작곡해서 발표했다는 시간의 종말?  듣고 있었는데...

2ㅜ박자와 4박자의 수용소 행진곡이 지긋지긋한

폭력이란 생각이 들은 메시앙


박자를 8-9박으로 늘린 음악을 작곡한다.

건반이 빠진 피아노로. 

포로중에 플루트?인가 유일하게 간직한 연주자가

있어. 영하 20도 난방도 안되는 수용소 막사에서

연주를 한다.


그가 전쟁후에 살아남았는지 ..오늘 밤 

다시 알아봐야 겠다.

플루트인지 클라리넷 연주자는 탈출에 성공했다는데...


글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그냥

흘러간다. 그러나 강의 덕분에 공부를 좀 하게

되어서 보람있었다.


나의 명품백에 1천원을 저축해서 

행복 마일리지를 쌓았다.

12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흐지부지 흐려지는 기억 순간 추억을 잡기위해

돈질을 시작한거다.  행복저축이라는 혼자 적금을

붓는 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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