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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믿음의 공간, 약초밭을 댕기오다~2009.04.14 14:18 토요일에 약초밭에 갔더랬죠~ 친구 집에서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당. 빨리 가고 싶어서요. 호홋. 약초밭에 도착하니 첫 번째 환자였네용~ 히힛~
"집요한 데가 있어~." 이 말씀에 뜨끔 했구용. "70점만 해~ 가늘고 길게 가야지~." 이 말씀에 가슴이 짠 해졌어요. 그리고 저를 환히 들여다 보셔서 깜짝 놀랐어요. (아~ 참 오링테스트도 진짜 깜짝 놀람 ㅎㅎ 신기해용)
저도 사실....제가 걱정될 때가 있어요. 어떤 때는 제가 양쪽 끝에서 타들어가는 초같단 생각도 한 적 있거든요.. 어릴 때부터 한번 꽂힌 일에는 몰두를 했거든요. 체육대회 때도 넘 열심히 뛰어서 뒷날 드러누울 정도로...미련한 면이 있지용..
제가 하는 일...특히...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열정적으로 뛰어들 때가 넘 많아요. 그리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바심, 조급함도 있구요. 나태한 듯하면 누가 나무라는 것 같구..ㅠㅠ 70점만 하란 말씀..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란 말로 들리고... 넘 애쓰지 말고 몸 생각하면서 천천히 길게 가라는 뜻으로 와닿아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 지금도 눈물이 핑 도네용...'치유의 지혜 나눔'에 써 주신 답글 읽고도 가슴이 찡....
조급하지 않고.....천천히 길게...노력할께요.
아마 저도 이래선 안 되겠다. 나도 살아야지 싶어서.... 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여 선생님을 빨리 뵈야 겠단 생각이 더 든 것 같습니다. 저도 살~ 제가 염려되고...또, 이제라도 샘 뵙고 치료받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되어용.. 롯데백화점 가서 스카프도 두 개나 질러서 만날 잘 매고 댕기고 있사옵니당. 히힛..말도 적게 작게 하려고 하구용. 더 가라앉히도록 노력할께용~
샘~ 강화올레 지도 컬라판도 진짜 고마워용. 강화올레 꼭 가고싶었는데..히힛...언젠간 제주올레도~ 그리고 세계로도 걸음을 내딛고 싶네용..히힛...코에 바람 넣고 댕기니 늠 좋아용~ 서울, 수원 나들이도 진짜 좋았어요. 아 글구 화장수 재료도 감사해용 ㅎㅎ 힛..
글구~ 선생님~ 약초밭에 누워 침 맡는데..밖에서 들려오는 선생님 목소리가 참 따뜻하고 좋았어요. 환자에게 조근조근 설명해주시는 낭랑하고 맑은 목소리가 어찌나 좋은지...힛...저도 샘 연세만큼 되었을 때 샘같이 예쁜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어야 할 텐데...^^;; 벌써 쉬어서 박경림 목소리 같아 걱정입니당..
밑에 글 보니까 치주염으로 고생이시라구용..선생님...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용~ 곁에 계신 것만으로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아...글구요~ 진짜...샘같은 멋진 스승을 보면....저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조급해지더라구용.. 영원히 제자로 머무는 것은 스승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니체가 그러더라구용..그 말 읽고 가슴이 뜨끔..
제가 복이 많은지...좋은 스승님들이 제 곁에 많이 계십니다. 닮고 싶고, 훌륭한 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늘...한가득이네용.. 헤헷..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게 제자된 도리 첫 번째겠지요? 힛..
천천히 여물어가는 그런 사람이 될께요~ 헤헷.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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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지 말고 몸 촉촉히.
뼈 마르게 애태우지 말고 촉촉히.
튕겨 나가기전에 한호흡쉬고. 물 한모금 마시고.
천천히 느릿느릿 딜팽이처럼 집지고 가면 되어..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그댄 훌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