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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기

2009.04.07 15:47

은수 조회 수:1762 추천:273

 몇달전부터

 

아니 몇년전부터 그놈에 디에스엘알이라는

 

준전문가용 카메라가 그렇게도 사고싶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리고 어제

 

서울 삼성동에 있는 악관절 전문병원을 갔다가

 

내가 사려고하는 브랜드 매장에 갔다

 

그런대

 

카메라 몸체값이

 

130이란다

 

렌즈값은 따로 주고 사야 한다고 한다

 

이런 ...

 

발길을 돌려 되돌아 나오며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카메라를 산다니까 울집에서 다들 반대한다

 

이유는 내가 한달이나 가지고 놀다 말것을 뭐하러사냐는거다 쉽게 질리고고 말텐데

 

돈지랄 해가며 왜사냐고 난리다

 

비싼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는거다 ㅠㅠ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내가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이유를

 

좋은것을 오래 기억하고싶지마나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내 기억속

 

메모리 불량 현상을 조금이라고 개선 시켜 보고자

 

디지털 카메라를 샀지만

 

결국 집에 들어앉아있다

 

지난번 동생 아덜래미 최건희군 사진을 찍기위해

 

집에 가져다 뒀는데 이게곧 창원에 있는 동생집으로 갈거같다

 

그리고 지독한 손떨림때문에 찍었다 하면 만날

 

흔들 흔들 사진 ㅠㅠ 정말 내가 호기심에 어마어마한 가격을 주고

 

사려는걸까? 남이 하는게 단지 멋져 보여서?

 

솔직히 돈을모으는 동안은 너무 너무 즐거웠다

 

이제곧 카메라가 생기는구나 이러면서

 

하지만 막상 사려 현금을 손에 쥐니 생각이 흔들린다

 

이돈 안쓰고 통장에 모셔두면 이자가 붙을텐데 ...

 

아니면 정말 사고 후회하는거 아녀? 그럴바엔 몸에 좋은 한약이나

 

실컷 먹어가며 회사 다니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갔다

 

결국 카메라 몸체값만 들고가서 다음기회로 ... 이렇게 되버렸지만

 

카메라 사는것에 다시한번 생각을 하기로 했다

 

후배가하나가 사진에 빠져 5만장 이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일부를 봤는데 그녀석 그사진을 보여주면 너무나 행복해 했다

 

어떤 자긍심도 느껴졌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그렇게 빠져 있는 녀석이 부러웠다

 

사실 난사진 잘 찍는 방법도 모른다

 

그냥 꽃이 좋아서 꽃이 피는  요 봄에 실컷 찍어서

 

일년내내 보고싶은 마음뿐이다 솔직히 잘찍어보고싶은 욕심도 있고

 

연꽃성의 카메라 셔터 눌리는 그소리가 왜그렇게좋던지

 

찰칵거리며 눌리는 그소리에넘어간가같다

 

난 음식사진 찍는것도 너무 좋다

 

내가 만들어 찍어 올리고 싶기도 하고 남이 만든 음식사진도 찍고싶고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 순간 순간을 찍어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그런대 왜 디카로는  만족을 못하는걸까?

 

손안에 느껴지는 묵직한 그느낌을 사랑하는것일까?

 

아니면 똥폼잡고 싶어그러는걸까?

 

아직 20만원 정도가 모자란 금액이라  좀더 모아서 그때 결정하기로 하긴 했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울 사촌오빠는 너가 정말 원하는거라면

 

누가 뭐라해도 일단 지르고 봤겠지만 이렇게 흔들리는걸 보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렴 그리고 그시간동안

 

카메라 공부도좀 하고 그리고 정말 네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네가 계획했던대로 밀고 나가렴 이런다

 

 이때껏 난 그흔한 명품이란것도 좋은 화장품도 안사봤다

 

이유는 내가 흥미가 없기때문에 그러나 이넘에  카메라는

 

몇년에 걸쳐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카메라를 사면 정말 내가 내돈주고

 

나의 만족을 위햇 사는 첫사치품이 될거다

 

테레비도 160만원주고 벽에 거는 놈을 사긴 했지만 이건 내가 직접 사용하는게 아니고

 

울집 거실 벽에 떡하니 붙어 가족 공용이 되버린것이니까

 

나만을 위한것은 아니지 ... 때론 이런게 너무 사치인가싶기도하고....

 

참 카메라하나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사고싶단말여 ㅠㅠ 한달만 더 생각하고  결정해야지

 

그래도 어제 내손에 느껴졌던

 

니* 사의  D90의 그묵직한 느낌과 셔터소리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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