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대로 살아라~~
이프토피아 박옥희 순악질 여자의 구호다. ㅎㅎㅎ

저는 430명 중 여자는 오직 한명인,
'너는 여자애가 남자 한명 떨어뜨리고 여기 왜 왔냐?'
라고 거침없이 얘기하는 싸가지 없는 복학생 선배들 있는
어이없는 동네에서 학교 다니며
4년 내내 고슴도치처럼 가시 바짝 세우고,
나만 건드려 봐 했던 끔찍한 대학생활이 생각 납니다 ^-^

그러나 정작 내 자신이 가부장적인 문화를
완전하게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ㅠ,.ㅠ

~샘,강의가서 빽빽거리고 티비에서 남자들 교육시키는거 잘하시는 거예여~

학교댕길때 폐미니즘 동아리에 들어가서 욜심히 활동했는데 여학생도 폐미니즘에 대한 의식이 없는 여학생들과, 또한 남학생들은 더 심각해서 폐미니즘 강의 들어보도록 또한, 동아리에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특히 여학생인 경우 학내커플들인 경우 미래의 남편될 사람들 폐미니즘 강의 같이 듣게 하고 세미나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같이 강의 듣더라구요 참 보기 좋았는데, 여학생들이 미리 교육시키는거지요. 이들로 인하여 보이지 않게 가부장제 사회가 변화되고 있는것이지요

<사건이야기>

초급기타를 거의 틈틈이 1년동안 해서 배웠다. 배울때 왼손팔목이 얼마나 아펐는지 동네 한의원에 몇 번을 갔다는거 그러다 공백기간을 남기고 쉬고 있다가 중급에 도전하기위해서 학원에 갔더니 수강료가 비싸고 시간이 안 맞아서 구청에서 하는 곳에 가보니 한달에 수강료가 30,000원이고 일주일에 한번이라 등록을 했다.

첫날가서 가보니 여자가 4명, 남자가8명이었다, 여자한분은 40대 한분은 50대, 한분은 60대였고 이분은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고, 자기 기분내키는 대로 행동하시는 분이고 수업끝나면 그 누구하고도 어울리지 않고 그냥 칼갈이 집으로 줄행랑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40대 아줌마가 한손에 무거운 주스병을 들고 종이컵을 들고오더니 일일이 종이컵에 주스를 따라서 각각의 학생들 자리에 갖다주는 것이 아닌가? 그 다음주에는 50대 아줌마가 똑같은 행동을,,그 다음주는 60대 아줌마가 같은 행동을, 그러니까, 남자들은 그냥 갖다주는 거 받아먹고만 있었고 아줌마들은 매주 주스를 사와서 갖는 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자신들의 돈을 투자해서 그러면 다음주는 내가 음료수를 사와서 종이컵에 따라서 쭈욱 돌려야 된다는 것인데,,

(나),,, 증말 어디를 가나 음료수와 간식거리 여자들이 준비해서 남자들 나누어주어야 하는 거 질색인데 여기서도 부딪치니
(상황에 따라서 예외의 경우는 있겠지만)
여기는 상, 하 관계가 아니라 수강료 당당히 내고 똑같이 공부하는 입장에서 뭐땜시 일일이 남자들에게 갖다 바치는지,,,

그런데 사람들 증말 모른다, 수강하는 남자들속에 국회의원이 있든 사회의 저명인사가 있든 자신이 사회에서 국회의원이라해도 일반단체에서 수강료내고 똑같이 공부하는 곳에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단지 기타배우는 학생이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대접받아도 안되고 또한 굳이 대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 증말 열 받아서,,

(나 ),,,이거 음료수와 간식준비해서 일일이 돌리면서 기타배워야 해 아님 여기 때려치워야되,, 그런데 나 아무리 생각해도 기타 안배우면 안배웠지 이짓은 못하것다.

그래서 다음주에 그냥 뻔뻔스럽게 아무것도 사들지 않고 그냥 기타만 배우고
수업끝내고,,나서 60대아줌마는 칼같이 집에 먼저 가셨고 남은 두 아줌에게
내가 점심 맛있는 거 사줄테니까 같이 가지고 꼬셔가지공,,연설을 했징,

아줌마 사람이 살다보면 돈이 없을 땐 몇천원도 없거든요
주스를 못사오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여기오기가 부담스럽거든요
저 경제적으로 부담되서 학원가지 못하고 여기온거지요
몸에도 좋지 않은 단음료주스 사지 말고 복도에 생수음료 있고 접는 종이컵도 옆에 있던데 그거 먹도록 합시다, 그리고 주스는 강의하시는 선생님만 일인당 한달에 500원씩 만 걷으면 되니 까 선생님만 주도록 하는거 어떻겠습니까?
여기서 나는 내가 돈이 없다는 것으로 이분들을 설득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선생님에게 줄 음료수 하나만 사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주 60대아줌마가 빵하고 음료수를 사와서 또 다시 각자의 자리에 돌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냥 그분에게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나뒀다.
혼자 하시다가 뭔가 분위기를 느끼면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
그런데 결국 교과과정이 나하고 안맞아서 한달만 다니고 때려치우고
학원에 가려니 시간도 안 맞고, 돈이 부담스러워 결국 친구가 가르쳐준
인터넷동영상 강의에 등록했다,

~~이렇게, "명호샘" 같으신분은 강의가서 빽빽거리고 티비에서 남자들 교육시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삶의 현장에서 가부장제 사회와 삶의 불평등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 나아간다면 역사는 서서히 평등의 강물로 흘러가리라 ~~

~~ 위의 고백은 사실임을 증명함, 도장 꽝,꽝,꽝 ~~ 2009-04-04

희망님
피 토하지 말고 살랑살랑.
웃으며 운동하셈 ㅋㅋ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만 들으면 저도 흥분모드로 돌입해서 난리블루스를 피우곤 했는데..ㅋㅋㅋ

저도 가면갈수록 조금 유해지나봐요 ㅎㅎㅎ 일단 웃고 시작합니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