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사라진 사나이,
장궈룽(장국영)을 추모하는 영화제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이 3월27일~4월23일 서울 허리우드극장, 드림시네마에서 열린다.
2003년 4월1일 만우절에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발 없는 새처럼’ 뛰어내린 장궈룽은 1980~90년대 청춘을 보낸 이 땅의 세대에도 그렇게 영원한 청춘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번 영화제는 장궈룽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상영작에는 <영웅본색1·2> 같은 전형적인 홍콩 누아르 영화뿐 아니라 <아비정전> <백발마녀전> <야반가성> <가유희사> 같은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은 영화들도 포함됐다. 장궈룽의 출연작을 시기별·장르별로 모은 것이다.
특히 1990년대 후반 개봉 당시 심의를 ‘당해’ 일부가 삭제됐던 <해피 투게더>가 이번엔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된다. 장궈룽과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연기한 사랑을 온전히 볼 기회다. 그가 숨진 뒤로 팬클럽이 주최한 장궈룽 추모제 형식의 영화제는 있었지만, 대중적 차원에서 ‘장국영 영화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홍콩 영화는 100주년을 맞았다. 홍콩 영화 100주년을 맞아 영화사 모인그룹은 ‘네버엔딩 스토리 홍콩’(NEVER ENDING STORY IN HONG KONG)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장국영 영화제’에 이어 ‘이소룡 영화제’ ‘유덕화 기획전’ ‘홍콩 무협영화제’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장국영 영화제’ 입장료 5천원. 자세한 상영 일정은 맥스무비 등 예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90-6930.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이 기사를 읽고난뒤 한밤에 그를 생각했다.
아니 내가 뭘안다고 그 남자를 생각했겠냐만은
죽기직전의 그의 모습과 상황에 대해 상상해본거다.
장국영. 나는 그를 그태여 무척 마니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고층 호텔에서 날려 자유낙하 할때 몸은 떨어졌어도
영혼만은 새처럼 날았기를....바라면서.
이번에는 그의 영화들을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활짝 피어 물오르는 봄날에.
바람 불어 스산하고 까칠한 봄날에.
추억처럼 맘에 들어 앉혀놀 남자로
그를 찍은거다. 내맘대로.
독점할 의사는 없으니. 유사 연애에 빠지고 싶은 분들에게
만성 그리움에 허덕이는 분들에게 살짝 귀뜸해드린다.ㅋㅋ |
뭐 또..장국영의 명장면은.. 영웅본색2에서 총맞아 죽어가며 전화박스에서 아내에게 아기얘기하며 윤발이 형님 품에 안겨 죽는 장면.. 천녀유혼의 키스장면은 너무 유명해서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