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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슬로푸드 행사에 출품된 유기농 빵. 사진/ 한겨레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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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파는 식품들을 사다 흰쥐를 키워봤어요. 뒤룩뒤룩 살이 찌더라고요.” 우스갯소리 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다. 30여 년 전, 미국 의회 영양문제특별위원회 토론회장에서 전문가들끼리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이다. 이 이야기 속에 오늘날의 식생활 문제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슈퍼에서 파는 식품들. 보나 마나 인스턴트 식품, 레토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일 것이다. 과자나 빵과 같은 기호식품도 물론 빠질 수 없다. 이른바 ‘가공식품’이라고 하는 것들이다. 이 식품들은 왜 실험동물까지 살찌게 하는 것일까? 비단 살만 찌게 하는 것이 아닐 터다. 고혈압·심장병·뇌졸중·당뇨병·암 등 이른바 ‘현대병’의 원인 식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들 식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새삼스러운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원료가 사용된다’는 점이 우선 눈에 확 들어온다. 잘못된 원료란 정제당, 정제가공유지, 식품첨가물 등이다. 이 세 원료군이 손가락질받는 이유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는 데 있다.
조물주는
설탕과 같은 정제당을 만든 적이 없다.
트랜스지방산이 들어 있는 가공유지도 만든 적이 없고,
화학물질인 첨가물은 더욱 만든 적이 없다.
비자연 물질인 이 세 원료군은 그래서 생체 내에서 대사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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