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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샘 보시고 여기에 표현이너무 원색적이다 생각하시면 지워주세요 )2009.02.13 00:38
샘이 내주신 숙제가 있다
난 요새 이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다
샘은 내게 말씀하셨다
왜 그게 싫은지 절대 사양인지 말해보라고
왜 그게 그렇게 싫은것일까?
얘기의 발단은 내가 요새 어떤 사람이랑 연락을
하는데서 시작되었다 남자라는 인간이 생긴 나다
아직 어떤 사이라고 말할수 없는 그런사람?
결혼은 하지 않아도 연애는 하고싶다가
솔직한 내 심정이기에 ....
안전한 섹스라 .... (표현이 너무 과하면
샘 알아서 지워주세요 )
그게 과연가능한건가?
난 절대 사양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내가 왜 그러는지는 그동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거같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그틀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일수도 있고
또 아직 내안에 마지막까지 자리잡고있는
그 잘난 순결 정조 여자가 ...하는따위의 개념이 남아서일까?
하지만 이문제는 덥고 내안에
내안에내게 집중해본다
내가 섹스라는것에 대해 얼마만큼 무엇을 생각하는가 말이다 ...
어렴풋이 난 내몸에 집중했다
여자가 옷벗고 있는거도 못보던 나다 알몸을 볼수가 없어서
목욕탕에도 못가던 나다 그런 내가
겨우 작년부터 머리털 나고 첨으로 목간갔다 왔다고
자랑하던 글을 올렸었다
그후로 그목간이 왜그리 좋은지
시간나면 가서 불리고 물장구치고
요새는 알몸감상까지 한다(장족에 발전 짝짝짝)
볼때마다 정말 여자는 몸의 선이 이뿌다
어떻게 저런 곡선이 몸에 있는것일까?
이러고 있다 장족에 발전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인모양이다
더이상 진도가 나가질 않는데
겨우 같은 여자들끼리 알몸으로 있는공간에 들어가 있는게
조금 익숙해 졌다 하지만
가끔 엄마를 따라 목간오는 사내아이들 대략 5-6살정도 ?
되보이는아이들을 보면 막 화가난다
그아일 데리고온 엄마에게도 도무지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러면서말이다 요즘애들은 일찍 영악해진다는데
그아이들마저도 난 남자로 의식하고 있는거 같다
아이가 이럴진데 성인 남자는 어떨까?
불끄고 섹스하지말고 불키고환한데서
고추에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콘돔사용 적극권장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성을 즐기라고 하는데
이게 나한테는 전혀 딴나라 세상 말이다
솔직히 난 아직 누군가에게 내 알몸을 보여줄 자신이 없는것이다
동성인 여자들도 내 알몸을보면
왠여자가 저렇게 뚱뚱해? 이런눈으로 보는거 같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진 않다
아무렇지 안은척 정말 아무렇지 안은척하려고 신경안쓰는척 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아직 내안에는
뚱뚱한 내몸에 불만 많고 짜증많은 내가 있기 떄문이다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 베너광고에 실린 다이어트 기사를 보고
또다시 흔들리던 나를 보았다 한달만에 5키로빼고 몇달만에 20키로 뺐다는 글을 보고
나는 다시 흔들린것이다 이번에는 되지 않을까?
나도 확20키로 빠지면 자신이 생길까?
그러나 이내 그만 두었다 누구보다 그부작용을 잘아는 내가 아니던가...
2년 가까이 항 우울증제와 이뇨제 그리고 변비약을 먹으며 뺀살
결과는 처참했다 항우울제 탓인지는 몰라도 내기분을 내가 조절하지 못했고
끝임없는 분노와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돼었다
그리고 신장은 억지로 소변을 짜낸 덕에 무리가 왔고
결석이 생기고 염증이생겼다 신장에 이상이 있는사람도 이뇨제는 조심 또 조심을 한다는데
나는 단지 살빼자는 목적으로 건강했던 신장에 엄청난 무릴준것이다
그리고 내 대장도 많이 다쳤다 그리고 요요현상
처음 살이 15키로 정도 빠졌었지만 약을 끊자 이내 내몸은 정말 저울이 미친거아냐
할정도로 불기 시작했다 뺀살에 다시 10키로 가까이 찌고서야
체중이 불어나는것을 멈추었고 그뒤로 내게 찾아온것은
정말 끔찍한 시간들이었다 그래 다시그렇게 되고싶지않아
그 끔찍한 고통의시간을 다시 격고 싶지 않아 라고 맘먹고
잠시나마 흔들렸던 내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내몸에 갖는 불만이 사라진것은 아니었다
난 아직도남에게 나를 보일때 뚱뚱한 내가 챙피한것이다
그것이 이성이란 존재앞에 나를 더 움츠러들게하는거 같다
난 아직 남에시선에서 자유롭지못하다
예쁜옷을 보면 아 예쁘다가 아니라
"저옷은 나한테 안맞으니 신경끄자"
이렇게 되버리니까 아직도 내가이러고있다
섹스란 알몸대 알몸으로 서로 대면하는 일인데
옷입고도 내가 자신이 없는데 알몸은 오죽하랴
운동을 해볼 생각도 못한다 사지육신이 다 아프고 정말이지 일끝나고 오면
손하나까딱하기 싫고 잠만 자고 싶기 때문이다 남들은 핑계라고
운동도 안하고
게으르니 살못빼지 노력하면 안돼는게
어디있냐고 말하는 사람들 몇대때려주고 싶은게 내심정이다
아니 비오는날 먼지나게 두들겨 패서 거름 통에 처박아 주고싶다
당신들이 뭘아냐고 아프지 않아야 운동도할거아니냐고
이렇게 말하고싶다 내가 말하는것은 단지 핑계일 뿐이라고 말하는사람들때문에
난더이상 그이야길 하지 않는다
다 통달한것처럼 그렇게 나는 감추어버린거다
하지만 이것도 아프단 핑계로 보일지도모르겠다
예전에 나와 결혼하려고 맘먹은 사람도 내몸에는 함부로 손을 못뎄다
한집에서 잘때도 서로 다른방에서 잤다
키스하는거 조차도 내입속에 음식이 아닌
살아있는 다람사람의 혀가 들어오는게 그느낌이 싫었다
그때도 그랬다 내가 뚱뚱해서 저사람이 내 알몸을 보면 실망할까봐
그래서 내가 도망 다닌것같다 아니 도망 다녔다가 맞겠지
누군가 그런말을 했다 결혼은 평생 합법적인 섹스파트너를 얻기위한 한나의 방법이라고
결혼은 신성한것이라고
한가정을 꾸리는것이라고 거룩한것이라고 말하는사람들은
아마 뭐이따구가 있냐고 욕할테지 ....
하지만 난 그말도일리가 있다고 본다
결국 그사람과 헤어졌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기가 안고싶은 여자가 키스하는것 조차 싫어하는데 강제로 안으려하면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가고 숨어버리는데
그남자 오죽했을까 싶기도 하다 아직 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예전에는 결혼전에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만이 능사는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티가 안나도 여자는 티가 난다는 그말이 싫어서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섹스라는게 단순이 인간의 쾌락을 즐기기 위한 방법만이 아니란것을
조금은 이해 해가고 있기에 그생각에서 내가 좀 벗어난것인지도 모른다
인도사람들은 성관계가 단순한 쾌락만이 아니라 에너지는 교환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워주는 생명탄생과 또 생명의 연속성으로 봤다지?
어떤 책에서 봤다 남미 멕시콘가에도 기기묘묘한 체위들을 조각한
조각품이 있다고 들었다 단지 쾨락이 목적이 아닌 생명과 에너지의 교환이라 생각한 사람들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정작 몸으로는 결사반대다 무엇이 내안에서 이렇게 날 막는것인가?
후배는 내게 자기 남친이랑 잔이야길 서슴없이 한다
난 애생기면 어쩌려구 했다가 덜떨어진 사람 취급 받은적이 있다
후배는 아예 피임기구를 삽입했단다
쾌락을 위한것이긴 하지만 책임감 없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것이다
남들이 보면 자신을 욕할테지만 본인 스스로는 즐길것은 즐기되
책임감 없는 사람되긴 싫다는것이다
그리고 남친과 성감대를 같이 찾아간다는 얘길 들었을때는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는것이라고
말해준다 즐기기위한 성이라면 그렇게 서로 만족하기위해
노력하는것도 나뿌진 않다고 말이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내몸에 대해 자신없는 나스스로와
또하나는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착한아이 착한딸 착한 누나의 틀에서 벗어나고싶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엄마와가족에게 그런 내모습을 보이기 싫은건지도 모른다
난 아직도 연출에 의해 내가 살고 있는것이겠지
이숙제는 아직도 현제 진행형이다
아니 영원히 진행형인지도 모겠다
머리로는 받아들이면서도 몸과 마음으로는 이해 못하고
늘 도망다닐 궁리만 하는 나다
내안에 나를 인정할수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아직도 미워하고 인정할수 없고
싫은것이겠지 그래도 내가
요새 알몸을 거울에 비춰본다는것이다 전에 얼굴을 거울에 비추는것조차도
못하더니 ... 그리고 왜 생리주기만 돌아오면
꿈에 섹스하는 꿈을 꾸는지 정말 모르겠다
아주 이꿈을 꾸면 머리속이 시끄럽고 하루종일
심란하다 이게 뭔망신이여 미쳤어 미쳤어 내가 왜이래 ....
이러고 말이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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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도덕선생이라...ㅋㅋㅋ니 심정이 무척 이해가 간다..그러므로 안타깝다..ㅋㅋㅋ도덕? 윤리? 실은 그걸로 밥벌어먹고 사는 데도..그게 뭔가? 그따위가 다 뭔가? 그러면서 늘 고민중이다..안지킬수도 없고..지키기엔 너무 무거운 삶의 짐이 되는 존재들 가운데 늘 베이스가 되는 관념들이지..
삶 자체가 어쩔땐 무척 가볍고 또 무척 무겁기도 하고 그렇게 느끼는게 내 생각때문이기도 하고....쉽게 쉽게 가자...그러다가도 이렇게 살아도 되나? 막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답이 없지..답이 없는게 답답하다가 답이없다는 게 때론 위로가 되기도 해....그 누구도 정답을 말할수 없음으로 인해...그 누구도 그게 틀렸다 맞았다.그럴수 없는 거거든..
누구나 자신만의 껍질을 갖고 있는거 같아..
어쩔땐 깨고 싶고 그러다가 이게 깨져버리면 나 자신마저도 흐트러지고 존재감을 상실할까봐 두렵기도하고..
에고 글이 너무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