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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소리따라] 공갈빵

2009.03.19 16:09

장철학정명원 조회 수:1301 추천:198

 

[길따라 소리따라] 공갈빵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U>http://bokdg.com)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유명한 식당, 공화춘이 있다.

공화춘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꺾어 조금만 가면 의선당이 있다.

그냥 중국의 가정집같은 절이구나 싶다.

 

헌데 의선당(義善堂)앞 상점을 하시는 강선생으로 인해

우리는 설명을 개인적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의선당 안을 들여다보자

의선당앞, 상점(觀光紀念品店)의 강선생이 직접 나서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후산타이 할아버지도 뵙고 관운장도 한 번 뵈야지

胡三太 爺之神 (호삼태 야지신) 후산타이 할아버지

 

천상에 화룡성(火龍星)이 있었다. 이름 그대로 불을 주관하는 신이다.

(별들도 각기 주관하는 神이 있다)

옥황상제의 명을 어겨, 죽음을 맞게 되자 친분이 두터운 고승께 부탁하여 환생한 바,

늘 등 뒤에 깃발을 다섯개나 꽂고

한 손엔 청룡언월도를 들고 선, 붉디 붉은 얼굴의 관운장을 말한다.

중국상점이나 중국절엔 관운장의 형상이나 신을 모시고 있는 곳이 많다

 

奉供 協天大帝之 神位 (봉공 합천대제지 신위)

기억을 못하는 신

奉供 四海적龍王之 神位 (봉공 사해적용왕지 신위)

胡三太 爺之 神位 (호삼태 야지 신위)

 

의선당앞, 상점(觀光紀念品店)의 강선생께 이번엔 B의 도장을 부탁하게 되었다.

후배 B는 개명을 원한바, 날 믿고 내게 맡겼고

내딴에는 정성을 다해 만들어준 새이름이 자기 맘에 쏙 든다고 매우 좋아해서,

그야말로 기념으로 도장을 새겨달라 한 후,

잠시 기다리기도 해야 해서 어슬렁거리며 구경에 나서는데, 공갈빵집이 보인다.

난 빵을 별로 안좋아하기에 관심이 없으니 (먹는 것 좋아하는 내가 빵은 별로...^^)

쳐다도 안 보았는데 어릴적 기억이 있으신가 함께 간 이선생께서는주문해서 먹어보잔다.

이선생 추억의 공갈빵 되시겠다.

 

왜 주문인고 하니, 따끈따끈 주문해서 약 30분 뒤에 받아먹는데,

빵 싫어하는 나도 맛있다 싶으니 그 맛이 가히 일품이다.

싸고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의선당 맞은편, 월병&공갈빵집.

 

다시 의선당으로 돌아와, 도장을 확인해보니

글씨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돈을 내면서도 무척 고마웠다.

지난번에 명함 안드렸죠 하시면서 명함을 주시는데, 엥?

주소를 보니 서울에서 여행사를 하신단다.

저도 한 장 드릴께요 하면 명함을 주고 받고선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언제 또 올까 싶긴하다고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섰다.

 

이제 본격적인 상점 탐색.

개인적 볼 일이니 사연 생략...

별 소득은 없었으나 무엇이든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이런건 인터넷 검색에선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암튼 유구필응(有求必應) 글귀를 다시 한 번 새기며 서울로 돌아와,

후배 B에게 서프라이즈 도장을 꺼내주었더니 감동해서 말을 잇지 못한다.

B야, 우리 혹시 중국에 여행가게 되면 당연 강선생한테 연락하게 되겠지?

당연히 이선생 모시고?

부지런히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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