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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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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되면 가겠죠...

2008.11.15 23:33

보아 조회 수:2161 추천:314

오랜만에 메신저 연결된 친구 왈  

건강도 안좋고 살찌는 것도 감당이 안돼서 친구 동생이 하는 한의원 갔더니  

골다공증(허걱;;;)에 살 빼야 한대서 그러기로 했는데 

약값만 삼백이랍니다. 

돈 많은 친구냐구요? 객관적으로 아니요...    

 

작년에 하도 살타령을 해서 내돈들여 "몸살다" 사줬건만 그거는 워쩐겨... 엿바꿔 먹은겨...  

초콜렛 음료수 껌... 심심풀이 친구삼지 말라고 그러면 한귀로 흘리십니다...     

그런데 삼백 들여 살을 빼겠다니... 

그돈 나를 다오. 내가 밥순이 해서 식이요법 시켜 줄텡께...는 농담...

 

한숨이 폭 나왔지만 딱 이 얘기만 해줬습니다.

재작년에 비슷한 돈들여 비슷한 방법으로 살 뺀 선배를 아는데

빠졌다가 치료 끝나고 1년만에 도로 다 쪘니라...

한 달에 1킬로씩 야금야금 느는 게 원래 체중을 초과한 다음에야 멈추더란다...

 

이 녀석 이럽니다. 그거야 관리를 안해서 그렇지...

대답 안하고 속으로 한숨 폭 쉽니다. 말처럼 쉬우면 도로 쪘겠냐...

 

약값이 약초밭하곤 비교도 안되게 비싸구먼... 그랬더니 

그럼 그쪽으로 옮길까 그럽니다.

에이구... 약초샘 잔소리가 네 귀에 들어나 오겠나 싶어서 

... 살빼는 약이란 걸 따로 지으시는가 모르겄다...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가보라고 할걸 그랬나...

몰라요... 차로 태워다준 적 있어서 어딘지 아니까 인연 되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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