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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직 포기했습다

2008.11.15 01:19

은수 조회 수:2360 추천:310

은수

 퇴직을 포기합니다

 

경기탓이라고 하지만 내자신이 아직

 

준비가 덜되었기 때문인거같습니다

 

그동안 매달 꼬박 꼬박 월급 나오지

 

일년에 두번 보너스나오지

 

명절에 보너스 나오지 성과급이라고 또나오지..

 

요즘에  울회사  생산직이 첩밥통이라고 한답니다 .

 

이렇게 재때 월금 나온다구요...

 

그렇게 지내던 날보고 너무 편하게 산거 아니냐 묻습니다

 

몇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울고 또울었습니다

 

하지만

 

좀더 안정적인 조기 은퇴를 위해 조금만더 참아 보렵니다

 

둘째가 그러더군요

 

심각하게 내가 충고하는데 언니 마흔살까지 다녀

 

그리고 마흔살에 은퇴하면 돼

 

지금 다시 연금보험 하나 더들어 놓고

 

한 10년만 더 넣고 마흔되면  그때부터 연금 타먹고 살어

 

늙어서 탱자 탱자 놀면서 말야

 

지금 내가 이말한다고 속상하지? 알어 하지만 난

 

현실적으로 말하는거야

 

언니 아픈거는 조금만 참고 지금 처런 치료하고 또 약해먹으며 다녀

 

서운하겠지만 냉정하게 언니 현실을 보게 해준거야

 

우리집에서 엄마말 다음으로 내말 들어 그럼 자다가도 떡이 생겨

 

10년 까지거 암것도 아냐

 

내가 재벌이면 언니 쉬게 해줄수 있지만

 

나 아직 재벌 안됐으니까 언니가 벌어먹고 살 궁리해

 

누가 공짜밥 안먹여줘 우리집은 20살넘으면 자동으로 지밥벌이

 

해야해 그리고 엄마 옆에서 노는 모습 보이지마 엄마 속아프니까

 

좀 현실적으로 우리 깡있게 살자고

 

 

생전가도 전화 한통 안하던 동생이 새벽  2시가 다돼었는데

 

전화를 해서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사실 걱정이 많이 되어서 잠도 못자고 그로인해 약간의 우울증 까지 왔답니다

 

남들 8년 다니면 억대의  현금을  통장에 쟁여 놓는다는데

 

나는 6천 주고 집산거

 

연금보험 들어놓은거 1천만원

 

이게 전재산이더라구요

 

아 퇴직금도 한 2천 있네요

 

이런걸 보면서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집이야 이제 현금이 될수 없는 말그대로 부동산이 되었고

 

연금 보험은 내나이 마흔되어서야

 

타먹을수 있고 ,,,

 

현금은 통장에 울엄니 만약을 대비해 짱박아둔

 

150만원이 전부더군요

 

이돈을 가지고 얼마를 버틸까 계산도 해보고요

 

이글을 보는 누군가는 그런말 하실지도 몰라요

 

" 야!! 너지금 돈많다고 자랑하냐!!!"

 

하지만 자랑이 아니랍니다

 

지금 내미래가 너무 불투명하고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모아두었더라면 이런고민 안하고 멋지구리 하게 퇴직했을텐데

 

또다시 여기에 마음 붙이고 다닐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말 내년 2월에 퇴사할 생각으로 방방 떴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다시 2년을 참아보려합니다

 

그 2년이 징징 울며 보낼지 웃으며 보낼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꼭 나이 마흔에 조기 은퇴 할겁니다

 

안정적으로 땡자 땡자 놀아가면서요

 

그때를 위해 지금은 꾹참고 버텨 내야 하겠지요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우울합니다

 

언제 퇴사해야 제가 웃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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