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2016.05.27 10:38

랄라 조회 수:308

저는 제가 아주 소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댈 서방이 있었음 좋겠다
일이 있었음 좋겠다
마음을 쏟을 자식이 있었음 좋겠다
내 일 파트너가 있었음 좋겠다
나를 도와줄 육아지지자가 있었음 좋겠다
깊은 속을 나눌 친구가 있었음 좋겠다

사실 저는 이 모든걸 다 가졌습니다
서방이 있고
일이 있고
일 파트너가 있고
육아지지자가 있고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인연이 제 마음에 흡족하지가 않습니다 소위 말하면 제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러다 문득 반문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흡족한 존재인가?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없어지네요

나는 으스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는 쫌 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 부모 쫌 이래
내 서방 쫌 이래
내 아들 쫌 이래
내 파트너 쫌 이래
내 친구 쫌 이래
내 언니들 오빠 쫌 이래
나는 더욱 쫌 이래

글을 쓰고 보니
마치 모든게 내 것인냥
그들의 부족한 면에 가혹합니다
사실 부족이라는 기준도 순전히 내가 정했고
나야말로 엄청 타인의식형이네요

작은 것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충만한 마음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것도 내 것인게 없거늘
그저 나와 인연이 되어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기적이거늘

옷깃만 스쳐도 전생 3천번 만남의 결과가는데
하늘이 준 소명
아낌없이 주다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인연들에게

제 생각에 큰 것 받고 있으면서
아무래도 제가 그걸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욕심꾸러기 심장을 가진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0 쓸데 없이 돌아다니는 마음에게~~~ [2] 약초궁주 2020.05.06 312
409 그녀의 상실을 지켜보며 랄라 2016.06.29 312
408 설 인사~~마지막 고비 민족대이동 조금만 더 참읍시다.^^ [2] 약초궁주 2021.02.10 311
407 서울나들이 후기~~ [1] 제이 2020.10.31 311
406 잘지내시죠?? [1] 제이 2020.12.15 310
405 완두콩 물들다. (우아사 회원으로 염색가) [1] file 약초궁주 2019.08.21 310
404 엄마를 찾지마.!!! 흐흐 [1] file 약초궁주 2018.05.08 310
403 제 블러그를 진애샘이 보셨을 줄은....., [2] 랄라 2017.07.21 310
402 뭣이 중헌지 생각 좀 해보소..... [8] 약초궁주 2016.08.24 310
401 함께 분노하면 세상이 바뀝니다....추적단촛불과 서지현 검사! [1] 약초궁주 2020.03.26 309
400 내가 만약 압수수색을 받는다면 ㅜㅜ [5] 약초궁주 2019.09.06 309
399 금강산 백두산도 가고 옥류관 냉면도 먹고싶다아~~~ [2] file 약초궁주 2018.09.20 309
398 불경기? 불감증? [1] 약초궁주 2018.08.28 309
397 나의 운동일기 3 은수 2016.04.08 309
»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2] 랄라 2016.05.27 308
395 기특이...그리고 우리 여자들 , 낙태죄 ! [5] 약초궁주 2019.04.12 307
394 비 오는날 운전! [2] 랄라 2021.03.03 306
393 한약 잘 받았습니다.~ [2] 제이 2020.12.03 306
392 12월 깻박놀이...ㅎㅎ [1] file 약초궁주 2019.12.10 306
391 뇌혈관 닮은 느티나무 가지~~~ file 약초궁주 2019.04.02 306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