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대구에서 언니랑 함게 방문했었던 장수정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서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많이 추웠다고 들었습니다. 빙판길에 무사하신지요?^^

자궁근종때문에 선생님을 뵙고, 그때는 일단 정리 차원에서 수술을 한번 하고 다시 보자 하셨지요.

최근 수술을 생각하고 MRI를 찍었더니 제일 큰 게 13센티짜리, 그리고 7센티, 6.6센티 등에다가 조무라기들까지 해서 모두 13개나 된다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개복수술을 하라고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월 경에 할까 생각 중입니다.

그 전에 한번만 더 여쭤 보려구요. 만약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한약을 먹으면, 더 이상 커지지 않고(줄어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큰 불편 없이 살수 있을까요? 이곳 의사 선생님은 너무 크다고 수술을 하자고 하십니다만.. MRI 사진을 보니 보기에도 크긴 하지만 생살을 찢어서 도려낼만큼 해로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서..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진료에 바쁘시면 답변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전화로 문의드릴까 하다가 이렇게 글로 안부 여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