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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산됐어요 ㅠ.ㅠ 엉엉

2008.12.02 16:42

초록호수 조회 수:2853 추천:294

 쌤요..

 임신 했다는 가슴벅찬 소식을 전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사이 아가를 잃었어요.

 

 유산기가 있어서인지 하혈기가 있어 얼른 병원갔는데..

 입원하라 하더군요..

 

 수액맞으며 밥도 열심히 먹고, 꼭 아가가 살아주길 바랬는데..

 버티질 못한거 같아요

 

 엄마 몸이 아퍼서 그런가싶어 자꾸만 자책이 듭니다.

 

 내가 몸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임신한 줄 모르고 너무 일을 많이 했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어요..

 

 퇴원해서 집에서 쉬고있는데.. 몸도 아프고, 맘도 너무 아퍼요.

 가슴아프던 증상도 , 미식거리던 증상도 다 사라져버리고...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면서 계속 하혈하고 아직도 약하게 피가 나요

 병원에선 대략 1주일정도 갈거라고.. 복통이 심할수도 있으니 너무 심하면 오라고..

 

 목요일날 다시 검사해서 자궁이 깨끗해 졌나 알아본데요 ㅠ.ㅠ

 

 아직은 제가 엄마가 되기에는 부족한게 많은가봐요

 

 아팠지만 그래도 아가가 찾아와서 많이 기쁘고 의욕이 생기고 그랬는데..

 태교일기부터 쓸려고 묶음 편지지도 사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두고...

 태명도 지었는데...

 

 미역국 끓여서 밥먹으면서 엉엉 울었어요..

 친정엄마라도 가까이 있으면 하소연이라도 할텐데

 

 이제부터 몸관리 정말 열심히 할거에요

 정말 건강해져서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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