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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빌려쓰다 돌려줘야 하는 존재란다.2016.03.05 15:06 송경동 시인이 쓴 어머니의 나랏말.---- (벌교 꼬막캐서 자식들 길러내신 엄마...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꼬막대신 바느질 . 음식거리. 빨래거리..일보따리를 평생 끼고 사셨을터...) 우리 모두 태어나서 부터 벌교 사람이었지만 어머니는 오랫동안 혼자 여천떡이 었다 이름이 따로 없다가 내가 학생이 되고서야 가끔씩 생활기록부 속에 이청자씨가 되었다 밥도 부뚜막에서 혼자먹고 늘 맨뒤에서 허둥지둥 무언가를 이고 지고 따라오던 사람 모두가 잠자리에 들때 들어왔다 새벽녁이면 슬그머니 빠져나가던 사람 어디선간 빌려와 언젠간 돌려줘야 할 딴나라 사람 같던 어머니 가장가깝고 머나먼 소라와 조개가 많이 난다는 나라 어머니의 그 나랏말을 우린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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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없는데도 엄마는 늘 위축되어 모서리에 앉아서 그게 짠해서 따뜻하게 해줘야하는데 왜 화를 내고 있느냐고.
참 못된 딸년입니다.
우리 엄마는 명호샘 말씀대로 남김없이 쓰다인데.....,
엄마는 내가 주는 용돈, 언니들 오빠들이 주는 용돈 꼬불쳐서 손주들에게 몽땅몽땅 내어줍니다.
난 울엄마 선생님 약도 기꺼이 잡숫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새모이만큼만 드시고 또 한약은 먹어서 뭐하게 그런 엄마가 밉습니다.
뭐하긴 약 먹으면 좋기만 하드만....., 울엄마는 이기를 부릴줄 몰라서 속이 터집니다. 그래서 딸년은 따뜻한 말 못 전하고 괜히 심술을 부립니다. 속 터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