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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 -이정록2024.05.01 14:10 아기 기저귀 시인 이정록 쌍동이가 태어났다. 면사무소 옆 농협 마트에 갓난아기 기저귀와 분유가 들어왔다. 삼 년만이다. 플래카드는 면장님이 직접 내걸었다. 그런데 분유와 기저귀가 팔리지 않았다. 이곳저곳에서 선물이 날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리핀에서 시집온 쌍둥이 엄마가 유아용품을 죄다 인터넷으로 주문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기 기저귀를 반납하고 다시 어른용 기저귀를 들여 놓았다고. 마트에서 일하는 우즈베크 아줌마가 웃는다. 또 막둥이를 낳을까 봐유. 하얀 이에 사투리가 촘촘하다. 백일 대, 돌 때, 입학식 때, 플래카드 내걸 사람이 다 정해졌다. 면민체육대회 내내 스피커 가득 함박웃음이 탄생했다. 삼 년 만에 잠깐 면 소재지에 아기 기저귀가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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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귀하다 보니
마을 살이가 이렇게 되었네요.
눈에 보이는듯한 한국의 실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