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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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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진딧물과 달팽이가 냠냠 먹는다.

과일 새들이 쪼아 먹다가 상처만 잔뜩 내고는

퉤퉤...또 다른 걸 쪼아 버린다.


일일이 손으로 벌레를 잡아야 하는데

등 굽어진 가족농사 소농들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인증비 수십만원 내가며 유기농 농사 고집할수 없다.


나는 그냥 무기농.  야채천냥 마포에서

사다 먹는다.   양파 부추 상추 풋고추 숙주나물

버섯 오이지등 토마토 당근 야채 돌려막기로 

대충 데쳐서 또는 익혀서 먹는다.


갖은 양념? 이거 손 많이 가고 설거지도 많다.

후라이팬 하나에 두부도 부치고 옆에는 달걀후라이

버섯 양파 같이 익힌다


소금도 귀한데 사놓지도 않았다. 어차피

중국소금사서 누군가는 포대갈이로 둔갑 시킬것이고 ㅜㅜ


김치없으면 밥을 못먹는 내 입맛을

바꿔야겠다. 


나의 열등감중 하나는 

농사를 못짓는다는 것.

쌀 한톨도 키워보지 않았다는것

평생 남의 수고에 빌붙어서

먹고 살았다는것...양심에 털난 인간이다.

고맙고 미안미안 죄스런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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