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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에게 말을 걸어봐"란 책을 보고 이렇게 홈피에 방문하게 된 독자입니다.

 

저는 2002년부터 엄마의 강요로 다이어트라는 걸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키 166에 65킬로그램이였던 저는 가슴이 빈약해서 상체는 살이 없어 보이고 엉덩이랑

허벅지가 커서 바지는 입지 못하지만, 치마를 입으면 제 몸무게보다 그리 나가보이지 않아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없이 그냥 잘 살고 있었어요....

근데..엄마가 동네 한의원에 가서 살을 빼라구..살을 빼야 결혼도 하지..막 이렇게 하소연을 하시길래,

알았다 하고 엄마랑 동네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그 당시 거금 60만원을 제 돈으로 지불하고 등록을 했어요,

체지방검사 복부비만으로 나왔구요,

의사샘은 운동을 45분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엄마랑 아빠랑 집 뒤 산에 매일 다니시니까 저도 같이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죠..

등록하고 나서 집에 가니 아무도 없길래 기념으로 치킨 한마리를 시켜 먹고...

엄마가 오셔선 그렇게 해서 살 빼겠냐구 버럭 화내시고..

참고로 저희집은 2남 2녀인데 전 둘째로 아래론 남동생이 둘 있었는데,

언니랑 저는 통통하고 남동생들은 빼빼고요...

 

그리해서 전 산에 다니게 되었어요,

엄마아빠는 첫날 저를 2시간이나 산을 타게 하시고는..아주 엄격하셨죠..ㅠㅠ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숨이 너무 차서 죽겠다 죽겠어만 연발했구요...

식단은 밥 조금에 양배추 두부 등이고 한약 세번 먹고,

일주일에 두번인가 세번 전기분해침을 맞았어요..(몇번 맞았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살을 빼겠다는 결심을 제가 독하게 했는지, 전기분해침도 가장 강하게 맞았구요..

덕분에 그 흉터가 아직까지 있구요..샘 책에서 전기분해침야그가 나왔던데..

맞아여..전 전기고문당한거였더라구요...ㅠㅠ

 

여하튼 그때 한달만에 53킬로까지 뺐어요..

그니깐 12킬로가 빠진거예요..

한의원은 한달 더 다녔는데 51까지 뺐었구요..

 

그런데....어느새부턴가 눈아래가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폭식이 시작되었죠.

그당시 전 학습지교사였는데, 몰래  숨어서 과자잔뜩사서 먹고...

그때부터 몰래하는 폭식이 생겼구요..

살은 53이 됐다가...55...56...그렇게 되더라구요..

2003년이 되니 56정도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다가 그해 늦가을에 결혼하고..결혼과 함께 허리디스크가 찾아오고..

산에 못다녀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억지결혼을 해서 그랬는지..

턱관절에 암튼 병원도 엄청 다니고..

어떤 한의원에선 미움때문에 생긴 병이라고 하고..약 지어먹구 그랬는데..

하나도 진전이 없어서.. 다시 산을 다니면서..몸이 좋아지다가..

2004년 늦여름에 어찌된게 별도 안봤는데 덜컥 임신을 했어요..

그런데..2005년 2월, 태어나기 100일전 평화라는 태명의 아이는 하늘로 갔구요..

그때 제 몸무게가 72킬로였어요..

임신 26주동안 16킬로가 찐거예요..

하루하루 허벅지라 커지는 걸 너무나도 뼈져리게 느끼면서..절망하면서...

신랑이랑 관계도 좋지 않고 그래서 조산을 했는지..자궁이 약해서 그런지..

병원에선 나중에 임신하면 자궁을 묶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여하튼 그 이후로 임신에 대한 공포증이 생겼구요..

허벅지랑 엉덩이가 엄청 트고...(살이쪄도 늘 거기예요)

그래서 다시 2005년 4월1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산에 2시간 30분씩 다니고 반찬은 나물위주로 다 만들어 먹고..

출산할때 72킬로였는데 애 낳고 66이더라구요..

6월인가 7월에는 53킬로까지 빠졌고..그 몸무게가 2005년 계속 유지되었구요..

그러다가 2006년 학원강사생활하면서 급성인후염으로 한달가량 아팠는데,

살이 빠져서 51킬로가 되었구요..

2006년 학원강사일에 피부미용배우고 뭐 바쁘게 지내다보니 다이어트 심하게 한 것도 아닌데,

47킬로까지 빠졌더랬어요..

근데...8월 학원이 망하고 피부미용도 시들해지고 그러다보니..다시 폭식을 하게 되었어요..

시장에서 파는 옥수수에 중독되어서 8월말 53킬로 까지쪘고..

하루종일 옥수수만 9개씩 먹은 적도 있고...

그렇게 한달동안 살을 다 찌우고..

그해 겨울은 하루도 제때 식사를 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식빵 한줄을 다 먹는다던가. 뭐 그런식으로 매번 폭식을 하구요...

그래도 산은 꼭 다녔던 거 같아요..

그러구나서 2007년..4월부터 다시 학원에 다니면서 좀 안정이 되었다가...

10월에 이사를 가서 한달동안 이번엔 대봉으로 하루종일 배를 채우고,,또 학원관두고 해서 폭식하고.

2008년...다시 일 구하고..그만두고...

2009년..현재 집에만 있는데, 몸무게는 재지 않고 줄자로 허벅지나 엉덩이 허리 둘레를 재거든요..

겨울이 되면 하체가 엄청 찌더라구요.,.

움직이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1년동안 몸무게가 변동이 없는 친구가 있는데 너무 부럽더라구요..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애 키우고 집에 있고 저녁에 술도 먹는다는데 살이 안찌더라구요..

 

서두가 너무나도 길었죠?

제가 원하는 건 일년내내 몸무게를 유지하고 폭식을 하지 않는 거예요..

저도 손발이 차서 습랭체질인 것 같은데요..

여기 이사오고 나서 어떤 약국아저씨가 저보고 땀을 흘리는 건 피를 흘리는 것과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말 듣고 철분제랑 기타등등 약을 사먹었거든요..

또 저의 신진대사율과, 사주체질,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등산이 체질에 맞는지,

내 식습관이 어떤지 상담받고 싶어서요..

채식위주로 하고 육식은 되도록이면 안하고 생선류는 먹고 있구요..

저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일까요?

 이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자유롭고 싶어요..

다이어트약이나 침은 2002년 이후로 받아본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다이어트 서적을 많이 보면서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폭식하는 것은 정말 고치기가 힘들더라구요..제가 결혼하고나서 동네사람 사귄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이리저리 한풀이를 한건지, 살풀이를 한 건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하체비만에서도 벗어나고 자유롭게 살고 싶네요.

올해엔 좀 사람들도 사귀고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고 싶네요.

 

선생님 책 아직 다는 안읽었지만 기존의 다이어트 책이랑은 사뭇 달랐어요,

한의사님들도 다요트 책 많이 쓰시는데, 샘책은 저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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