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한겨레 정석구 논설위원의 칼럼입니다.

읽고보니, 이렇게 무기력하가

아무것도 안하고 못하면서

탄식만 늘어 놓는다는게 죄스럽습니다.

팔당은 유기농업을 가장 활발하게 일군 농토지요. 

다 쓸어버린다고 하지요.

낙동강은 멀어서 못가보구요.

~~~~강가로 가보자는 <아침햇살> 칼럼 일부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4대강은 오염이 심해 새와 물고기가 죽어나간다고 한다. 가뭄 때나 오·폐수가 강에 흘러들 때 간혹 그런 일이 있지만 4대강이 새와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썩어 있다는 건 사실 왜곡이다. 그는 이런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이렇게 아깝게 죽어나가는 생명을 살리는 게 4대강 사업의 최대 목표라고 한다. 기막힌 논리의 비약이다.

지금 당장 4대강 사업 건설 현장으로 가보자. 갈대와 버드나무 등이 우거져 아름답던 강변과 하얀 백사장 곳곳이 굴착기와 공사 차량에 짓뭉개지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오염된 시커먼 진흙층이 드러나고, 푸르던 강물은 흙탕물로 누렇게 변해간다. 생명을 살리기는커녕 물고기와 새들의 서식처마저 망가뜨리고 있다.

공사판이란 게 처음에는 원래 그렇다 치자. 계획대로 공사가 다 끝나면 뭇 생명이 다시 돌아올까. 곳곳이 댐으로 막히고 강변은 콘크리트로 치장될 것이다. 그것은 자연이 아니라 생명을 내쫓는 인공하천이다. 독일이나 미국 등은 그동안 강에 건설했던 댐을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되돌리고 있다. 그 이유를 모른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첨단 기술로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자연의 질서를 무시하는 오만이다.

..... 자주 사례로 드는 게 청계천과 경부고속도로 등이다. 당시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소신껏 밀어붙여 놓고 보니 다들 좋아한다는 것일 게다.

 청계천과 경부고속도로는 사업 성격상 4대강과 전혀 다르다. 청계천 사업은 복개돼 썩어 있는 개울을 5.8㎞짜리 콘크리트 인공하천으로 바꾼 것이다. 4대강은 무려 1300여㎞나 되는 살아 흐르는 자연하천이다. 4대강을 청계천에 빗대어 말하는 것은 명백한 비교 대상 오류다.

,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막무가내로 이제 어찌해야 하나.

뭔가를 하기 전에 먼저 4대강으로 달려가 공사 현장부터 직접 살펴보자.

 봄나들이 삼아 아이들 손이라도 잡고 함께 가면 더 좋겠다.

 아니면 지율 스님이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열고 있는 ‘낙동강 사진전’에라도 들러보자. 4대강 사업의 실상이 무엇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거기에 답이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2 장애아이를 낳았을때 우리가 할수 있는 말 [2] 약초궁주 2009.04.01 2248
1281 긍지를 갖고 자신에게 솔직해라 / 만화 페르세폴리스 [2] file 보아 2009.01.18 2244
1280 요리-네기이까....엄마 있으니 참좋다 file 약초궁주 2009.06.30 2239
1279 만화-페르세폴리스 file 약초궁주 2009.09.10 2238
1278 요리-오징어 잡채 김치볶음. 으허허 [4] 약초궁주 2010.03.04 2237
1277 사랑의 비밀...투르게네프 file 약초궁주 2008.12.26 2230
1276 우리가 지켜주어야 될 사람들중에... 약초궁주 2009.03.06 2228
1275 요즘 그게 줄어들고 잘 안된다 카더라~~ 약초궁주 2009.04.21 2227
1274 촌년의 일기장, 그날 나는 내가 싫었다. [2] 약초궁주 2009.01.05 2227
1273 어린이 강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2] file 약초궁주 2009.01.20 2218
1272 유학생 불임증 신드럼 [3] file 약초궁주 2010.01.28 2216
1271 18일요일 낮, 인사동에서 만나요!!!. [1] file 약초궁주 2009.10.12 2215
1270 페니스모자와 젖싸개 흐흐흐 [1] 약초궁주 2011.04.05 2210
1269 피 묻은 개발자국 !!!!!(시사인 김현진칼럼) [2] 약초궁주 2010.07.24 2210
1268 수면자 효과 (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약초궁주 2009.01.13 2207
1267 쌀농사, 너는 우리의 운명 [2] yakchobat 2008.11.13 2207
1266 유방암, 젖을 먹이면 좋은 이유~~ 약초궁주 2010.07.31 2199
1265 수퍼걸들의 고별공연^^ [4] file 약초궁주 2009.05.19 2199
1264 3월에 읽은 책들. [4] 약초궁주 2010.03.26 2196
1263 오늘의 천자문 점-제약부경 [1] 약초궁주 2008.11.25 219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