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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네기이까....엄마 있으니 참좋다

2009.06.30 13:31

약초궁주 조회 수:2239 추천:335



 

일요일.

 

강화올레의 야심찬 새코스

고려산 망월수로.

 

산길 7킬로 바다길 3킬로

진종일 걸었다.

덥고 땀나는데.

내가 오직 먹을줄 아는 비비빅

생각이 간절...

 

산길을 걸으며 지치고 힘든 일행들을

움직인건.  ...나뭇꾼이 아닌 맥주군

휴게소 냉장고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그를 생각하며 완주했다. ㅋㅋ

 

월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친구분들 모임에 갔다온후

꾸물대고 헉헉거리자니

아이가 들어온다.

 

어? 엄마 있네.

엄마 있으니...참 좋다.

네기이까 해줄께 먹을래?

아니. 네시차슈 해줘.

돼지고기 엄써. 오징어로 해줄게.

싫어...(짜슥이 반항이긴. 안먹으면 관둬라)

 

함니가 안계신 틈을 타서

재빨리 부엌을 접수한다.

 

네기이까-오징어복음에 채썬파를 얹은것

그냥 볶음이라는 것보담 좀 있어 보이니까

내가 즉석에서 붙인거다.

다마네기가 양파니까 네기는 파. 이까는 오징어.

소유는 간장.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꽃이 이름을 붙여주니

활짝 피어나듯

그럴듯한 말로 부르는건 순전히 아이의 식욕을

돋구려는 내 보이스피싱이다.

 

냉장고에 뒤져보면 재료 다 나온다.

 

가래떡 절집 다녀오신 환자분이 주신것.-뜨건물에 씻어 잘라놓고

오징어 냉동 2마리-가늘게 잘라서 물기를 빼고.

느타리 버섯 -적당히 찢어놓고 물기빼고.

양파 채치고.

청양고추 2개 채친다.

 

움푹한 후라이팬에 넣고

양념한다. 불고기처럼 간장.마늘 설탕 조금. 참기름넣고

손으로 충분히 주물러 준다.

 

양념이 배는 동안. 네기 손질.

흰뿌리 3센티 길이로 잘라서

가늘게 채친다.(고명으로 얹을것임)

 

오징어버섯 떡볶이를 센불로 재빨리 복아낸다.

물이 조금 생기지만...촉촉하게 밥을 비벼 먹을수

있어 좋다.

고춧가루 안넣어도 청양고추때문에 매콤하다.

 

다 익으면.

넓은 접시에 담고 깨가루 뿌리고

생파(네기)를 살짝  엊어준다.

 

아이는 달걀을 안 좋아해서

이것으로만 밥을 비벼먹었다.

 

나, 달걀 난자 에그우월주의자.

일본식 돈부리로 먹는것을 좋아한다.

 

작은 후라이팬에 오징어복음과 흥건한 간장물을

덜어내어 달걀물을 풀어 익히며

젓가락으로 살살 섞으면

오징어돈부리 완성이다!

 

화욜 점심 도시락 반찬까지

싸오니 일거 삼득

 

요리시간은 전화받고 어쩌느라.

40분이나 걸렸다. 우씨^&*()_+

 

네기를 이용한 네기차슈 요리

다음에 해올리겠음.

이까 다이어트에 확실하고

멀리 산에 들에갈때 쉬지않는 반찬.

메추리알 넣어서 졸여도 영양만점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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