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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들어달라니깐...흐흐

2015.03.24 14:17

약초궁주 조회 수:811 추천:106


토욜  진료가 끝나면 우리도 한숨 돌리고
점심겸 해서...불량식품을 먹는 날이다.

떡볶이와 유부주머니를 사먹는 토욜!

아주머니가 목청도 크시게.
복도서 $%^&*()
갑자기 한의원을 들어서신다.

-같은 여자니까 상담 좀 하고 간다고.
-챠트를 만들셔야 한다니까
-챠트 필요엄꼬 말만 하고 간다고.

옥신각신 도돌이표.

처방하느라 신경을 집중해야 는데

진찰도 아나고..상담이라니
예진표도 적고 챠트를 만들어야는데...
그냥 들ㅇ어와 보시라고.
무슨 말씀인지..들어보자했다.

-
새로 생긴 빌딩의 피부과에서 어제 티눈 수술을 받았다.
오늘 아프고 피가 나서 갔다. 재발 또 된다고 했다.
화가 났다.
우리 건물 피부과 가서 물었더니..내가 한것도 아닌데 거절.
약국장에고 혹시나 물었더니 ..또 거절.

--당연한다. 흐흐

그래서 부아가 나서 한의원 또 들어와
본거다. 큰소리를 내가며.

--자. 책을 폈다. 그림을 보여드렸다.
설명을 했다.
신발부터 바꾸시라고...
어제 새로산 신발이라고.
그것도 볼이 좁은 구두형이니

내 신발을 가져다 신어보시라했다.
감촉이 다르고 널널하기가 돗단배같은 신발이니
깜놀,,,

내 신발에 자기 발을 집어 넣어보곤
하하하...웃고 갔다.

근데 자식들한테 저러면 안될틴데...
걱정이 좀 되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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