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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승철... (한겨레 신문 글)

2014.11.20 15:33

약초궁주 조회 수:950 추천:132


든든하다. 우리 동네 큰 형님들

한겨레 김종훈의 라디오스타!

글쓴 분은 에스비에스 라디오피디님.

늘 재밌게 읽고 있당.

내가 손질하면 예의가 아니고 글맛도 없으

옮겨 본다..

든든하다, 우리 동네 큰형님들…이승철, 김장훈



[매거진 esc] 김훈종의 라디오 스타



장면 하나. <하하의 텐텐클럽> 생방송을 진행할 때다. 월요일 <묻지마 상담> 코너의 고정 게스트인 김장훈이 11시부터 출연 예정인 날엔 담당피디인 나는 언제나 똥줄이 탄다. 작가들은 연신 김장훈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댄다. 매주 반복되는 일상이다. 김장훈이 스튜디오로 들어와 그 긴 얼굴을 보여줘야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고정 게스트지만 갑자기 독도를 지키러 떠나거나, 태안반도에 기름을 걷어내러 떠나는 그의 오지랖 덕분에 스태프들은 늘 가슴을 졸인다. 행여 방송 펑크를 내도 워낙에 좋은 일을 하러 가는 것이기에 뭐라고 욕도 못 한다. 도리어 마주쳤다 하면 “김 피디도 주말에 태안 같이 가서 청소 좀 하고 오자”라든가 “우리 독도 가서 생방송 한번 해볼까”란 스펙터클한 제안으로 내 입을 막아버리기 일쑤다.



장면 둘. 2013년 8월9일 간만에 앨범을 낸 이승철이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이승철이 라이브로 노래 한 곡 부르자, 찬양과 감탄의 글이 게시판을 뒤덮는다. 김창렬이 청취자들을 대신해 묻는다. “도대체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해요?” 이승철이 답한다. “타고나는 거예요. 백날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는 거죠.” 시크하고 단호한 대답. 억지 겸양이나 방송용 멘트는 개나 줘버려! 이게 그의 마인드다.


광고가 나가는 시간에도 독설은 이어진다. “야! 난 진짜 창렬이 니가 이렇게 디제이 오래 할 줄 몰랐네. 벌써 8년째라고? 대단하다. 난 너 1년 정도 하다가 사고 치고 그만둘 줄 알았잖아.”


얼마 전 가수 이승철이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뒤 그는 항의의 의미로 ‘그날에’란 곡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지난 8월14일 독도에서 이 노래를 부른 데 따른 표적성 조치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날에 하나 된 나라를 꿈꾸며’란 제목으로 만든 독도 관련 블로그는 불과 며칠 만에 15만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가수 김장훈이 빠질 리 없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에’ 음원과 공연실황을 올려 퍼뜨려달라고 부탁하는 한편, 자신의 신곡 ‘살고 싶다’에 독도 공연 실황과 독도 수영 횡단 영상을 삽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철과 김장훈. 데뷔도 다르고, 장르로 다르고, 뮤지션으로 걸어온 길도 생판 다르지만, 두 가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꽤나 많다. 우선, 이승철은 월드투어를 앞두고 일본과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다. 배용준처럼 일본에 어마어마한 팬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정 수준의 티켓파워를 가지고 있는 이승철로서는 눈앞의 이익을 그대로 포기하는 셈이다.


김장훈 역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단식에 동참하는 등 자신의 신념에 따라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왔다. 음반을 팔고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광고를 찍어야 하는 연예인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고 용기다.


묘하게도 둘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옛날 식’ 정이 많다. 하루는 점심 즈음에 라디오센터를 불쑥 찾아온 김장훈이 짜장면이나 함께 먹자며 눈에 보이는 라디오 스태프들을 전부 데리고 방송사 앞 중국집으로 향했다. “맨날 스튜디오에서 얼굴 보는 사이에 밥 한끼 제대로 같이 한 적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며 탕수육에 독한 술 한잔씩 돌리는 그는 영락없이 큰형님 스타일이다.


몇 년 전 간만에 낸 신곡이 가요차트에서 1등 했노라고 직접 쪄온 떡을 돌리던 이승철은 또 얼마나 정감 있던지! 요즘은 신인가수들도 잘 안 하는 행동을 하는 그를 보며 속으로 “참 옛날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자기 목소리를 내고 뭔가를 하면 득보다는 실이 날 확률이 훨씬 높은 곳이 연예계다. 하지만 두 형님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참고는 못 사나 보다. 내가 그들의 가족이나 매니저라면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뜯어말릴 것 같다. 하지만 갈수록 ‘개인 사업자’들로 채워지는 연예계에서 여전히 무사한 동네 큰형님은 반갑다. 나는 내 앞가림만 잘하는 똑똑이들보다는 오지랖 떠는 형님들이 더 좋다.


김훈종 SBS 라디오 피디

~~~~ 이승철...컨써트를 찾아간 몇 안되는 가수.
노래 넘 잘불러.흐흐

김장훈..무조건 좋아.훌륭해.
홍대앞 클럽공연과
잠실운동장 완타치? 싸이 합동때
가본적 있다.

방송에선 요리때...김장훈 볼 핑게로
패널참가한적 있당.

컨써트는 이승환도 갔댔지

세명 다 무진장 이쁘고 귀하고
..러부러브

소신발언.. 나라사랑
공감능력에 언행일치 직접행동파

이승환의 <물어본다> 나한테
하는 소리 같더라...

근데 이렇게 나이든  누님이
팬이라면 기겁하지 않을런지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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