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곡성

박소영

약국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는 약들은
아픈데를 낫게 하는 약만 있는게 아니고
사후피임약 같은 것도 있다

영화 <곡성> 에서
뭐시 중헌지도 모른다고 한 대사의
중요한 거를 알게 하는 약이라든가
이집트 파피루스에 쓰여 있다는
요즘 젊은이들 싸가지가 없다 라는
그 싸가지가 있게 하는 약이라든가
그런 약 한 알씩 먹어서 낫게 하면 좋으련만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애가
입술에 빨간 칠을 하고
닭이 물을 먹듯 사후피임약을 먹는데
'엄마가 될 귀한 몸이
암 것도 모르면서' 라고 속말을 한다

닭 울기 전에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나
은 삼십 전에 예수를 판 가롯 유다가
유기한 두 개의 약이
몸이 신전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곡을 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사후피임약 복용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피임은  무조건 배란일 관계없이

콘돔 사용!!!  해야 한다는거 아시져?

낙태..불법 수술해주면

의사들 처벌한다는 의료법 시행령~~

이거 시행되면 원치않은 임신.

태국으로 원장 낙태 비용 치솟을텐데...

방 값을 빼서라도 낙태하는 비극이 벌어질텐데.

편히 월급 받으며 눈가리고 아웅

손쉬운 내숭 대책만 내세우는 보복부.

영혼도 머리도 없는무능함에  비정하기까지....

독일을 봐라.

1993년 이후 낙태 실질적으로 합법화

임신하면 국가공인 사회복지 상담소에서

<무료 임신갈등 상담>을 받고

상담 증명서를 받으면

합법적으로 낙태수술을 받을수 있다.

낙태의 사실상 합법화가 그럼

낙태건쑤를 늘게 했을까????

그건 아니다.

1990년대 13만건...2014년 9만9천여건.

탁상공론으로 처벌위주로 일 다했다

생각할 공무원들... 좀 남의 것이라도

베끼기라도 했음 좋겠다.

(반대론자들--낙태 합법화 하면  무분별한 성생활로

 낙태가 더욱 증가할것이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