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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시죠??

2021.05.12 13:12

제이 조회 수:213

제이가 너무 오랫만에 왔어요~~

참 하나 끝나고 나니 또하나 오고 인생이 다사다난 합니다.

간만에 이렇게 컴 앞에 앉을 수 있는 것은

미친듯이 돌진하는 저를 막고자 하는 저의 무의식이었을까여??

어제 비온뒤 자전거 타다 자빠졌어요 ㅠ.ㅠ

오후에 한의원 갈 생각입니다.

제가 바빴던 가장 큰 이유는...

저와 비슷한 처지의 생고아인 친한동생이 형사고소를 당해서예요...

남편이 바람피웠는데 상간녀한테 사과받을라고

둘이 찍은 동영상 캡쳐해서 상간녀한테 보냈는데

동영상 유포죄로(N번방 이후 법이 바뀜) 상간녀가 형사고소를 했네요...뿌라스 민사까지 같이 들어왔으요ㅡㅡ

34살에 7살 4살 애는 둘이고

간이식 했던 친정아부지는 7년전에 돌아가시고...

정신병 친언니는 집나간지 10년째

친정엄마는 막내딸만 보고 살아서 이런 사실을 말도 못하는데

혼자 동사무소 가서 서류도 못떼게 키워놨는데

형사고소 당해서 ....변호사 삼실이며 이래저래 같이 쫓아다니줬네요..

그리고 몸무게 좀 줄일라고 나름 운동도 하고..

코로나 피해서 잘 지냈는데

자전거 타다 자빠져서..잠시 쉬어감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비오는날은 차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도 조심해서 타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요 ㅠ.ㅠ

다행히 남편이 하는 일이 잘되서 이제 직장을 가져야 겠다는건 조금 내려놨는데..

어버이 날이 되니 참..복잡미묘한 감정이 또 올라오더라고요...

나는 평생 어버이날  꽃받을 일이없겠구나...그리고

어버이날이라서 신랑이 시댁에 또 돈을 뭉티기로 갖다주것구나....

에라이...나쁜놈...

지벌어서 지 주는데 싶다가도...한달에150만원 갖다줄때는 다 갖다주는척해서 알바며 직장이며 하고 다녔는데

월1500만원 버니까 저는 생활비150만 넣어주고 나머지는 어디쓰는지 말도 안한다는...

드럽고 치사...누군가에게 그것도 큰돈이자나 그럴수있지만 지난 세월이 화가 나는건 제 맘이니깐요!!!

그래서 신랑이 집착하는 밥을 안해줍니다 ㅋㅋㅋ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ㅋㅋ

왜냐믄..울신랑은 차려진 밥상 아니면 안먹거든요...지손으로 냉장고에 반찬 안꺼내묵고

밥솥에 밥 안풉니다...울엄니가 그래 키워서 장가보냈고 제가 9년동안 그렇게 살았거든요~~

시댁에 돈 주는것도 알고 서로 상의하고 하면 될텐데 혼자 돈 쥐고 얼마나 해대는지...

가끔 열불이 납니다~그래서 저는 10년후 졸혼을 목표로 열심히 비상금 모으고 있으요~

울시엄니 64세 인데 어차피 마이너스인 가게 접고 편하게 용돈으로 사시라고 하니깐

65세까진 일하신다네요...일하는 엄마..불쌍한 엄마 코스프레 하믄서 돈 따박따박 챙겨가는 울시엄니나

소송들어와서 돈달라고 하는 울친정엄마나 오십보 백보...

민사소송한지 3개월 됐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와서 자기 필요한 서류 내놓으라고 하는 울친정엄마도 쩔어요~~

암튼 인생이 롤러코스터에 호러에 블랙코미디에...인생이 드라마보다 더드라마같고 영화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제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날입니다.~

몸이나 마음이나~~감사하게 생각하고 살랍니다~

쌤도 건강히 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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