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웰컴 투~~약초밭!

2008.10.10 15:37

yakchobat 조회 수:3748 추천:483

 

웰컴 투 약초밭^^


두껍아 두껍아~~헌집 줄게 새집 다오.

정다운 추억이 빼곡하게 들어찬 헌집을 버리고

새집으로 이사가야 한다니 아쉬움과 설레임이 반반이오.


워낙 아날로그적 인간 인지라

그동안 홈피가 후지다는 원성을 짐작하고도

빠른 속도와 다양한 체위가 탐나지 않았다오.

주르르 사진 연거푸 올라가는 건 질색이고

넘치는 가십거리는 오히려 울적할 뿐이었으니.

그만하면 충분하지 뭘 더 바랴라 싶었다오


두 눈으로 푸른 하늘을 보고 귀로 새소리 들으며

시멘트 돌틈 제비꽃의 기특함을 리얼 생생 체험하는 대신

가상의 이미지만을 소비하는 건 전혀 부럽지 않았소.

굳이 게으른 핑게를 대자면 세상의 핑핑 돌아가는 속도에

나를 맞추고 싶지 않았을 뿐이고(안상태 말투네 그려ㅎㅎ)


허나 정겹긴 하나 너무 소박한 것이 나에게는 어울릴지 모르나

앞길이 구만리 같은 시퍼런 청춘들에겐 모자람이 컸으리라 짐작하오.

그럼에도 꾸준히 들려 속내를 나누고 웃고 울고 위로를 나눈

그대들에게 진정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소.


대문에는 김상수 작가의 소꿉놀이를 걸었오.

홈피를 열면 자그마한 어린아이들의 꿈이 보이오.

나뭇잎과 열매와 꽃들과 어울려 흙놀이 하며 사는 게

본디 목숨이라는 걸 잊지 말라는 것 같소.


자유놀이터 오시걸랑 한련화 꽃밥을 드시구려

올 여름 강화 산마을 고등학교 뒷산에서 뜯은 것이라오.

희망..희망...우리가 매달려 사는 건 희망일거요.

샘터에 벌개미취 보라국화가 핀 백련사 돌확...샘터에 와서 목을 축이고

희망을 빨아 널어 주시면 기쁘겠오.

때론 아는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사소해도 결과는 큰 법

병자랑은 하랬다고 아픈 걸 묻고 답하는 

서로 치유의 지혜를 나누는 것도 좋겠소.


자 대문을 열고 이방 저방 놀이터 샘터 휘휘 둘러보고

맘에 드는 멍석에 자리 잡으시게나.

궁주 마음으로는 그대들에게 넉넉한 주안상 혹은 약차 다과상 대령이오만

소례를 대례로 받으시고...서로 인사와 덕담 나눕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6 내 마음의 성지가 되어버린 봉화마을 [1] file 랄라 2009.06.01 1584
425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바칩니다. [2] 박정영 2009.05.29 1140
424 언니, ... [1] 시은 2009.05.29 974
423 명동성당...노무현 추모미사 [4] 약초궁주 2009.05.29 1245
422 순결한 빛으로 변형하소서...이제 됐습니다. [1] 약초궁주 2009.05.29 1101
421 자꾸 눈물이 납니다. file 지혜자유용기 2009.05.28 1341
420 들찔레꽃 당신, 어려운 길만 골라 갔지요. (도종환님) [2] file 약초궁주 2009.05.27 993
419 3일간에 휴무가 국상이 되버렸다 [1] 은수 2009.05.26 1487
418 당신을 잊지 않을겁니다. [1] 초록호수 2009.05.26 1321
417 일요일 밤에 쓴 글입니다 [1] 해민엄마 2009.05.26 1579
416 .....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7] 약초궁주 2009.05.26 1909
415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지혜자유용기 2009.05.24 1478
414 [re] 오체순례단 [1] 랄라 2009.05.22 1498
413 너는 온몸을 던져 본일이 있느냐. (주말선물 받으삼) 약초궁주 2009.05.22 1352
412 [re]용어정리: 초식남, 토이남, 육식남, 마초, 착한마초등등 [1] 랄라 2009.05.22 1442
411 [re] 용어정리: 토이남 [2] 랄라 2009.05.22 1589
410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오바마도 겁 안낼 놈' 장철학정명원 2009.05.21 1326
409 "남자, 니들이 고생이 많다" 강추 시사인 변진경기자. [4] 약초궁주 2009.05.21 1485
408 어미와 자식들에게 (수련맘 해민맘 재서맘..기타딩딩) [3] 약초궁주 2009.05.21 1671
407 쌤 요가 시작했어요 [2] 랄라 2009.05.21 451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