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어머니 황금찬 시인


어머니 어머니는 항상 고향의 하늘 아래에 사십니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손에선 고향의 흙냄새가 언제나 풍겨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늙으실 때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모를 심으시고 고추밭을 매시고 감자를 캐셨습니다 그리고 남루한 옷을 입으시고 가난을 견디시며 우리들을 기르셨습니다 어머니 그날 어머님은 종일 굶으셨지요 저녁이라고 콩죽 한 사발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그것마저도 배고프겠다고 다 저희들에게 나누어주시던 어머니 그때 저는 왜 그렇게도 철이 없었던지 어머님이 굶으시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진달래가 피는 봄 어느 날 제가 늦게 돌아오는 밤이면 동구밖 느티나무 옆에 별을 이고 서서 제 발소리가 저만치 들려오면 금찬이냐 부르시던 어머니 지금도 그 음성 그대로 귀에 남아 있습니다 쇠고기국에 이팝 좀 먹어봤으면 이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러나 저는 어머니의 그 마지막 소원도 들어드리지 못한 불효자였습니다. 어머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1 엄니들 나이드셨으니 냉장고부터 줄이세유~~제발 [1] update 약초궁주 2024.03.27 6
2920 남자 구실? 진작 잘하시지 왜 이제와서 [1] 약초궁주 2024.03.21 31
2919 프랑스에선 이런 일이? (교황청만 반대라고) [1] file 약초궁주 2024.03.07 37
2918 2/29--3/4 휴진 3/5출근합니다~~ 약초궁주 2024.02.23 64
2917 연휴, 영화 한편 플랜75 보고 놀란점 [3] file 약초궁주 2024.02.13 83
2916 목요일부터 휴진 담주 13일 출근합니다,~~~ 약초궁주 2024.02.07 64
2915 어여쁜 봄아 잰 걸음으로 우리 곁에 오니라~~ [2] file 약초궁주 2024.01.31 74
2914 어제는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왔어요~~ [1] 약초궁주 2024.01.23 65
2913 부모님들이 죽음 공부까지 시켜 주신다. [1] 약초궁주 2024.01.23 55
2912 커피와 헤어질 결심ㅎㅎ file 약초궁주 2024.01.18 62
2911 새해에 우리 모두 더 나은 삶, 더 좋은 인간이 됩시다 [3] file 약초궁주 2023.12.30 75
2910 노브라가 가슴이 쳐진다고? 프랑스 연구결과 [1] 약초궁주 2023.12.27 48
2909 처지 바꿔 생각해 보자-신영복 샘 약초궁주 2023.12.27 37
2908 4번째 동방박사, 예수 찾아가지 못했지만~~ 약초궁주 2023.12.22 35
2907 메리 성탄 ~~~ file 약초궁주 2023.12.21 43
2906 모든 이들 곁에~~ 김해자 (놀러오고 싶은 한의원) [1] 약초궁주 2023.12.20 42
2905 코로나 이어 미코플라즈마 감염(폐렴) 주의하려면~~ [1] 약초궁주 2023.12.12 40
2904 어떤 유서VS 베토벤의 유서 [1] 약초궁주 2023.12.07 38
2903 제 명에 못살다 갑니다.ㅋㅋ [1] file 약초궁주 2023.11.16 102
2902 백세인생은, 효심총량불변의 법칙을 깨트릴 것이다. (한국일보) 약초궁주 2023.11.15 56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