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난 아직 아이란 말야

2008.11.30 18:09

은수 조회 수:2028 추천:241

 

어제 낮에는 삼성동에서

 

연꽃성이랑

 

저녁에는 작년에 태어나 올해 1살이 된

 

이종 사촌 오빠의 돐잔치에 다녀와

 

완전히 기절해서 잤다

 

그런데 그 자는동안

 

나는 정만 내안에 이야길 들은거같다

 

새벽녁에

 

꿈속에 내가 보였다

 

꿈속에 나는 무지 무지 아프고 괴로워했다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진찰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보며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들이 나를 진찰할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졌다

 

누군가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내가 외친말은

 

" 난 아직 어린 아이란 말야  보호받고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

 

나는 아직 자라지 않았는데 왜 나를 어른처럼 대하는거야

 

난 아직 약하고 연약해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라고!!!"

 

그렇게 외치고 깜짝놀라 눈을 떴다

 

나는 아직 어린 아이다 나는 아직 어린 아이다...

 

어쩜 알면서도  외면하고 애써 꾹꾹 지워가며 살아온 내

 

안에 내모습이  꿈이란 무의식속에서  그 아이가 외친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보살핌과사랑이 필요한 아이란것을 내자신에게 다시한번

 

이야기하고 외치고 알아주길 바라는것이겠지

 

꿈을 깨고서 어이 없다기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라리 잘됐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거지로 어른이 된것인지도 아니면

 

어린 나를 외면하고 내버려 둔것을 뒤늦게 나마 나스스로 각성한 것같다

 

이제  이아일 잘 돌봐줘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어찌해야  내안에 이런  고통스럽고 괴로운 외침이

 

즐거운 함성으로 변할까

 

아직도 쟁쟁하다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라고 외치더 내자신의 목소리가

 

그아인많이 아픈아이고 더는 견디기 힘든 아이

 

하지만 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아일 어떻게 보살펴야하는지

 

차라리 남에 어린아이는  보기 쉬운데

 

왜 나는 내안에 어린 나를  돌보는 방법을 모르는것일까

 

오늘 하루 이  외침을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5 희생자 엄마와 사고치는 아들 [3] 약초궁주 2009.11.13 2084
2724 M -새해 일기장에 쓸 문자. [6] 약초궁주 2013.01.02 2082
2723 [re] 두돐짜리 아빠애인 시우~ [1] file 약초궁주 2013.02.23 2075
2722 영육(靈肉)에 피가 흐를때ㅜㅜㅜ [1] 약초궁주 2008.12.31 2072
2721 축하해주세유~^^ [5] file 평화이룸 2009.12.20 2071
2720 그 법, 집어 치우라!!!!! [1] 약초궁주 2008.11.14 2061
2719 [re] 운명...백거이 file 약초궁주 2013.05.11 2057
2718 이런 죄송한 일~사과해야! [2] 약초궁주 2012.11.01 2051
2717 프레이저 보고서 필독!!!! [1] 생강 2012.11.30 2048
2716 어버이날 다음날까지 휴진/ 10 목요일 출근!!!! [1] 약초궁주 2012.05.02 2045
2715 살아생전 미 흑인대통령을 보다니 [5] 약초궁주 2008.11.06 2038
2714 크리슈나무르티 북카페.. file 평화이룸 2013.08.10 2036
2713 어제 백분토론에서... [1] 강위 2008.11.21 2030
2712 어느 열 살 스승님의 서....(퍼옴) 주렁주렁이룸 2008.11.02 2029
» 난 아직 아이란 말야 [3] 은수 2008.11.30 2028
2710 이상한거 열어 볼줄도 모르는디 [3] 약초궁주 2008.11.25 2028
2709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2) [3]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25
2708 인간은 좀 불량스럽게 살아줘야 합니다/ 유지나의 강의록 [2] 약초궁주 2009.01.28 2015
2707 부음 강위 2008.11.05 2011
2706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1) [4]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1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