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단풍드는 가을이 왔네요~

2016.10.11 16:35

제이 조회 수:305

쌤 잘지내시죠??

추석 지나고 들어와서 주절주절 적었다가 결국 지우고 나갔네요...

뭔가 복잡한 제마음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ㅎㅎ

매번 와서 주절주절 하소연만 하는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저는...여전히 그래요...

엄마한테 안간다고 해놓고 몇날을 고민하다가 또 가고 ㅎㅎ

가을이 되면 시골은 바뿌니까요...


미술치료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본질과 가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알게된 건데요..

사람이 살면서 늘 내맘대로 내뜻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공부하고 있는 요즘도

사소한 것 하나 나의 본질이 온전히 원해서 하는 것이 없더라고요...

하물며 배가 안고파도...시간되면 밥먹는 것도요...

정말 온전히 아무것도 안하고 싶지만...

나의 가면들과 나의 역할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라고 저를 들들 볶아요...

마치 오늘하루 치열하게 살아야만...

그래 잘 살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정말정말 하기 싫어서 안하고 있어도 마음이 엄청 무거워요

죄책감에 눌려서 압사당할 거같고

완젼 무기력해져버리거든요...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

다르다는 거 이제 조금 알겠어요...

안다고 갑자기 모든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


그래도 뭔가를 요청을 받게 될때 한번 물어봅니다.

제 본질에게...정말 하고 싶냐고??

아니라고 대답해도 늘 하던대로 하지만...

그래도 내 뜻을 알려고는 한답니다 ㅎㅎ


이제 공부한지 일년정도 됐는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제 전처럼 얼굴 뒤집어지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첨에 갔을 땐 답이 탁 나와서 알게되면 다 좋아질꺼라 생각했는데

인생에 답이 없다면서 답을 찾는 모순덩어리였죠 ㅎㅎ

지금은 답이라기 보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글고 공부하면서 또 하나 알게 된것이 양면성인데요...

예를 들면 엄마가 아저씨를 만나서 엄마가 고생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공부하고 나서 봐서 그런지 요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아저씨와 엄마 관계를 보게 됐어요...

저희 엄마가 살림에 손놓은지 10년도 넘었거든요...

시골가면 항상 저희가 반찬해가고 가서 청소해주고 했었는데

아저씨랑 지내면서 저희 엄마가 요리를 하시더라고요...

엄마 자신을 위해서나 자식을 위해서는 안하시더니...

뭐 이유야 어찌됐든 제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나름 사람답게 다시 살기 시작했다는거죠...

글고 아저씨가 엄마 힘든 일하는 것도 도와주시고 두분이 의지해가면서 지내시니

과음(하루에 소주2~3병)과 흡연(하루2갑정도??)이라는 부정적이 측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눈에 좀 들어오네요.



어떤 분이 인생은 히말라야 산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동네 뒷산을 수없이 오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지만....

그래도  작년 이맘때의 저 보다 조금은 나아진 제가 좋네요 ㅎㅎ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5 첩약보험 ...한약 400종을 입력완료 이제 처방연습 [1] 약초궁주 2020.12.02 304
2764 백신보다 빠른 국산 항체치료제 소식 !!!! ( 강추) [3] 약초궁주 2020.11.25 626
2763 주윤이 덕분에 폭풍 칭찬 받았답니다.^^ [1] 약초궁주 2020.11.24 331
2762 하소연하러 왔어요~~ [2] 제이 2020.11.20 288
2761 2024년까지 유효한 주문을 만들어 외우고 있답니다.ㅎㅎ [1] 약초궁주 2020.11.19 3020
2760 언론은 코로나로 나라가 망하길 바라나? [1] 약초궁주 2020.11.18 255
2759 엄마가 무서워 졌다고들 ㅜㅜ 약초궁주 2020.11.11 291
2758 질염 치료+ 파상풍 치료?? [2] 제이 2020.11.11 362
2757 마법의 물약! 감사합니다. [2] 신선한새 2020.11.03 1259
2756 서울나들이 후기~~ [1] 제이 2020.10.31 306
2755 남편 병간 하면 아내 골병들고...아내 병나면 남편은? [2] 약초궁주 2020.10.22 326
2754 쌤~~ [1] 제이 2020.10.22 538
2753 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 [3] 제이 2020.10.14 294
2752 '욱' '버럭'하는 남편에게~편지 써보기 [1] 약초궁주 2020.10.13 262
2751 가을의 기도..김현승 시인 약초궁주 2020.10.07 285
2750 시 따라서 기도하기~~ [1] 약초궁주 2020.09.29 276
2749 트렁크에서 짓눌려 죽은 아이의 넋을 위로하며~~ [2] 약초궁주 2020.09.17 2172
2748 사후생...어린이와 죽음을 읽는중!!!!! 약초궁주 2020.09.16 251
2747 거리두기 2.5 ..여기서 막아야 합니더. 약초궁주 2020.09.05 1130
2746 태풍이 지나간 뒤 내가 달라진 것은??? 약초궁주 2020.08.27 28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