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슬픔을 이기는 약

2019.11.12 12:05

랄라 조회 수:332

아래 어떤 환자분 열린 항문 관약근만 짱짱하게 해주는게 아니다. 쌤약은 슬픔도 이기게 해준다.

지난 6월5일! 나는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던 삶의 축이 하나 무너졌다. 잘해줄껄 곱게곱게 오래쓸껄...., 사실은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는 생명은 수명은 이런 태도와는 좀 무관하기도 하다.

삶의 끝자락 3년여 세월이 되면 급작스럽게 드시던 것도 잘 안 드시고 늘 죽는다는 타령! 자식의 입장에서는 듣기 싫어 관계는 악화되지만 되짚어보면 엄마도 압지도 본인들의 수명이 다 되었다는 것을 예견하셨기에 그리하셨다는 생각이든다.

어째튼 내 삶의 축은 그렇게 무너졌다.
슬픔이 내 몸을 관통하고 나를 일으켜 세우려해도 허물어져 버린다. 3개월을 꼬닥 버티다 샘을 찾고 약을 2재 먹었다.

때론 슬퍼서 힘든건지
슬픔이 관통하여 몸이 아파져서 힘든건지

물약 가루약 알토강같이 다 먹고 나니
마디마디 통증이 가라앉고
아래위로 내쉬던 한숨도 사라졌다.

10월31일! 엄마가 돌아가시고 딱 5개월
쌤약을 복용한지 딱2개월 후
나는 요가원을 찾아 다시 등록을 했다.
일주일에 딱 2번만 요가를 하자고.

최소한 굳어져가는 몸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겠고. 삐걱삐걱 관절들. 재생은 어려워도 주변근육은 좀 강화해야겠다는 마음에서이다.

첫주1번
죽을 것 같다.
둘째주도 1번
빙글빙글이다.
셋째주 오늘 아침 요가.
몸이 짱짱하다.

슬픔을 이기고 나는 다시 내 삶을 이어나간다.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시간들.
그 시간 속에 쌤약이 있어 참 다행이야 이런 마음!

우아사 송년때 좀 기운차게 뵙겠습니다. 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82 사랑이란... (창세기 예루살렘성경 불어판 해설) [1] 약초궁주 2021.03.06 273
2781 비 오는날 운전! [2] 랄라 2021.03.03 304
2780 가장 따뜻했던 설날 덕담과 자신과 약속~(번뇌) [2] 약초궁주 2021.02.16 372
2779 설 인사~~마지막 고비 민족대이동 조금만 더 참읍시다.^^ [2] 약초궁주 2021.02.10 310
2778 2월 4 목욜, 속이 시끄러워 문득 점을 쳤다.~~ [1] 약초궁주 2021.02.04 380
2777 내가 먹는 불량식품들 ㅋㅋㅋ [1] 약초궁주 2021.02.04 359
2776 월욜, 간만에 남대문 꽃시장~~ 약초궁주 2021.01.28 398
2775 양상추를 특이하게 먹는 방법~~ 약초궁주 2021.01.23 348
2774 춤을 추든 손편지를 쓰던 사랑은 표현해야~~ [1] 약초궁주 2021.01.12 366
2773 금욜 점심시간후 3시에 진료봅니다.(미안해요) 약초궁주 2021.01.07 663
2772 어마무시한 일년 넘기고 새해엔 빵끗 하기로~~ [2] 약초궁주 2021.01.05 362
2771 선생님, 약 잘 받았습니당~^^ [2] 신선한새 2020.12.30 316
2770 여자가 무슨..여자라서 안된다고???? [1] 약초궁주 2020.12.17 486
2769 잘지내시죠?? [1] 제이 2020.12.15 307
2768 코로나 검사 어떻게 받을까~ 괴담주의!!!! [2] 약초궁주 2020.12.12 299
2767 핫팩은 아무나 해도 좋은가??? 약초궁주 2020.12.10 317
2766 한약 잘 받았습니다.~ [2] 제이 2020.12.03 302
2765 첩약보험 ...한약 400종을 입력완료 이제 처방연습 [1] 약초궁주 2020.12.02 303
2764 백신보다 빠른 국산 항체치료제 소식 !!!! ( 강추) [3] 약초궁주 2020.11.25 623
2763 주윤이 덕분에 폭풍 칭찬 받았답니다.^^ [1] 약초궁주 2020.11.24 33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