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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

2009.02.04 00:19

연꽃밭 조회 수:1653 추천:272

명절을 며칠 앞두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올해 91살 되셨거든요 그래도 늘 건강하셔서 갑자기 그런 소식을 들으니 실감도 안나더라구요

 

상여 나갈때도 그렇고...

 

그런데 할아버지 물건들 태운다고 집을 다 정리하니 아... 진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구나

 

라는 실감이 났어요

 

목에서 뭔가가 울컥~~

 

뭔가 다 없애버린다는게 싫더라구요 그러다 할머니가 쓰던 실패를 발견했어요

 

어릴때 할머니집에서 인형옷만든다고 저도 자주 꺼내쓰던...

 

그거까지 없애는게 그래서 챙겨왔습니다 물려서 제가 쓸려구요

 

볼때마다 생각이 나겠죠?

 

명주실 사놓은게 있는데 이뿌게 감아야겠어요

 

실패에 지그재그로 감는게 어릴땐 아무리 따라해도 안되더니 제가 어른이 되고나니

 

신기하게 그냥 되요~~

 

 

아 그리고 저 5개월간 지긋지긋한 야근생활 끝내고 본사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본사 와도 일이 엄청나네요 ㅠ,ㅠ

 

제가 돈복은 좀 없어도 일복 하나는 끝내 주거든요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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