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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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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전합니다

2009.02.03 10:42

은수 조회 수:1434 추천:204





 

첨부사진은

 

울 똥쟁이 건희 사진입니다

 

이녀석이 있어서 내내 집안아 훈훈하고 뭔가 생기가 돌았는데

 

지난 일요일에 지엄마랑 지아빠랑 다시 창원으로 내려갔어요

 

2달간의 산후조리를 마친 동생이 혼자 아이 볼게 걱정이 되었는지

 

떠나는 그순간까지 얼굴이 편치 않더군요

 

밤에 울면  지 신랑 빼고 거들어줄사람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밥먹게 밥해줄 사람도 없고...

 

말벗하나 없이 그저 지남편이 오기만 기다려야 하겠죠

 

당분간은

 

다행인것은 아기가 많이 자랐다는겁니다

 

이제 생후 두달 반 된 녀석이 키는 70센치가 다되어가고

 

몸무게도 7키로 그람이 넘었죠

 

먹는양도 많이 늘어서 밥시간 되서 안주면

 

온집안을 살짝 들었나 놓을 정도로 울어 제끼더군요

 

품안에 안으면 아기냄새가 폴폴나고 젖냄새도 나고

 

무엇보다 절보고 이제 웃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혼자 소리도 지르고 뭐라고 뭐라고 하는거 같은데

 

이게 옹알인지 뭔지는 잘모르겠어요

 

환하게 맑게 웃는 아기를 보내고 나니

 

자꾸 그녀석이 누워있던 거실자리에 눈이가고

 

녀석이 식구들 보다 먼저 일어나

 

응애가 아닌 "아~~앙앙 "하고 울어데던 시간에

 

눈이 자동으로 떠지내요

 

엄마도 많이 허전하시답니다

 

불과 2일이 지났는데  집안 온구석 구석에 녀석의

 

잔영이 남아 있네요

 

만날 저녁 7시 반만 되면 기저귀 빼달라고 빽빽 소리지르고 울고

 

부랴 부랴 기저귀 빼주고 고추 말려주면 신나합니다

 

바닥에 뉘어놓으면 다리로 쭉쭉밀고 다녀서

 

현관이면 낮은 문지방에 머릴 부딪칠까 눈을 떼지 못했는데 ....

 

그리고 녀석의 목욕물을 충당하던 정수기가

 

이제 혹사를 덜 당하고 있답니다 매일 녀석의 목욕물을

 

정수기물로 해결 했거든요 녀석이 얼굴에 태열때문에요

 

처음에는 대야에 반도 안차던 녀석이

 

집에 가는 마지막날 목욕을 할때는 대야가 작더라구요

 

여전히 아기지만 처음보다 아기는 많이 자랐고

 

이젠 뒤집어 놓으면  머리도 들고

 

뉘어놓으면 발로 밀어서 온집안 탐사도 다니고

 

참 신기하다 이 말밖에 할말이 없는 아기입니다

 

집에 있는 동안 찍은사진이 50장이 넘대요

 

창원가면 자주 못보니까  하고 찍어둔 사진이에요

 

엄마가 그러네요 조카도 저렇게 이뻐하는데 지새끼 나면

 

을마나 물고 빨껴 ....

 

근데  내아이생각을 하니 20년간 양육할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그냥 조카 보면서 이뻐 해줄랍니다 ㅋㅋㅋ

 

녀석을 위해 가습기 대신 물에 담가 두었던 숯을 꺼내

 

말리고 대쳥소를 했습니다

 

일년에 잘해야 두세번 외가에 오겠죠

 

틈나면 엄마를 모시고 종종 창원에 내려 갈생각입니다

 

녀석보러요  아기가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2개월의 시간이

 

이제 끝나고 엄마는 다시 혼자시간을 갖는데 좀 걱정 되시나 봅니다

 

당분간은 집에 자주 자주 와야 겠습니다

 

아기는 신이 부모란 이름의 인간에게 주시는 의무이자 또 최고의 기쁨이고

 

감사의 대상이자 기도의 대상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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