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스님이 애아버지라고?

2009.02.10 18:17

약초궁주 조회 수:1294 추천:154

하쿠인 선사는 일본의 한 마을에서 살았다. 그는 높은 존경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영적인 가르침을 구해 그를 찾아왔다. 그러다가 바로 옆집에 사는 10대 소녀가 임신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화가 나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다그치는 부모에게 소녀는 마침내 하쿠인 선사라고 대답했다. 몹시 흥분한 부모는 당장 선사에게로 달려가 큰소리로 욕을 하면서, 그가 아이의 아버지임을 딸이 고백했다고 말했다. 선사가 한 대답은 이것이 전부였다.

 

 "그런가?"

추문에 대한 소문이 마을 전체에 퍼지고, 다른 마을로까지 번졌다. 선사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는 아무 것정도 하지 않았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도 더 이상 없었다. 그는 동요함 없이 지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는 아이를 하쿠인 선사에게로 가져다 주었다.

 

"당신이 아버지이니, 당신이 이 아이를 키우시오."

선사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폈다. 일 년 뒤, 아이의 엄마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부모에게 고백했다. 아이의 진짜 아버지는 푸줏간에서 일하는 청년이라고. 부모는 어쩔 줄 몰라하며 하쿠인을 찾아가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이를 다시 데려가려고 왔습니다. 우리의 딸이 스님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가?"

  그것이 선사가 아이를 그들에게 안겨 주며 말한 전부였다.

선사는 거짓과 진실,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둘 다에게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런가?"그는 좋은 것이든 나뿐 것이든 그 순간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도록 허용하며, 따라서 인간 드라마의 참여자가 되지 않는다. 그에게는 오직 이 순간만이 존재하며, 이 순간은 있는 그대로일 뿐이다

 

 

. 사건들은 자기화되지 않는다. 그는 누구의 희생자도 되지 않는다. 그는 일어나는 일과 완전히 하나가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그에게 더 이상 어던 힘도 미치지 못한다. 당신이 일어나는 일에 저항할 때만 이 당신은 그 일에 좌우되며, 그때 세상이 당신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할 것이다. 

 

 

  아이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보살펴진다. 그 무저항의 힘을 통해 나쁜것이 좋은 것으로 탈바꿈한다. 지금 이 순간이 요구하는 것에 언제나 반응하면서 그는 그렇게 할 때가 되자 아이를 보내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굴러다니는 돈] 주치런 (主持人 - 주지인) 장철학정명원 2009.05.07 1765
381 안토니아스 라인과 블랙아이스 두편찍기. [5] 약초궁주 2009.05.06 1321
380 [re] 목단꽃 [3] file 들국화 2009.05.07 2308
379 [re] 안토니아스 라인 상영극장 - 종로 씨네큐브 file 랄라 2009.05.06 1730
378 보아, 검도부인 입문하시다 ㅎㅎ [5] 보아 2009.05.05 1154
377 스킨 맹글었어용~ [4] file 지혜자유용기 2009.05.04 1356
376 내가 울 쌤 좋아하는 이유 랄라 2009.05.04 1413
375 엄니 안부 올립니다 [2] 은수 2009.05.03 1153
374 얼굴이 가려워여...... [1] 미숙 2009.05.03 1140
373 기쁜 소식 [2] 지혜자유용기 2009.05.03 1291
372 골든에이지를 보았는가! [4] file 랄라 2009.05.03 1348
371 [작명개명] 이름은 아버지의 마음 [4] 장철학정명원 2009.05.02 1460
370 화장품이 별거더냐. 내가 만드는 스킨로션!. [5] 약초궁주 2009.05.01 2209
369 대비마마 재수시키기 (엄마야그에 연결) [1] 약초궁주 2009.05.01 1219
368 [re] 대비마마 재수시키기 대 울엄마 탯줄떼기 랄라 2009.05.04 1523
367 쌤 엄마 한대 때려줬네요 [2] 랄라 2009.04.30 1273
366 [re] 나도 그랬단다. 지금도 역시. [2] 약초궁주 2009.04.30 1530
365 저에게 힘을 주세요! [5] 김연 2009.04.30 1419
364 [re]6년전 환자. 찾아오시다. [1] 약초궁주 2009.04.30 1404
363 그 여자 김점선... [1] 압살라 2009.04.30 1042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