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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평농사 잘 될까요?

2009.02.26 18:40

박정영 조회 수:1444 추천:221

 

1월에 통영에 다녀온 이후 동굴속에서 칩거하듯이 지내다가 이번주 월화요일 이틀간 고창엘 다녀왔습니다.

선운리에 있는 미당시문학관 관계되신분들과의 동행으로 선운사 주지스님께 차대접도 받았고요.

덤으로 개암사 주지스님 차대접도 받고 왔답니다. 살다보니 이런 호사를 누릴 때도 있네요^

그래서 그런가 아래 올리신 '스님이 애아버지라고?' 하는 글이 가슴에 팍 꽂히더만요^

이래저래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와설랑 미당선생님을 다시 생각하게 되어서 

돌아와서부터 내내 미당평전을 읽고 있습니다.

어제는 신청한 도시농부학교 개학일이라 수업도 듣고 왔고요.

어떻게 하다보니 올해 텃밭농사 짓게 되었네요.

이제 일주일에 두번 실내수업에 매주 토욜 농장으로 실습가게 되었습니다.

기껏해야 다섯평 농사 아님 어디 옥상에 빌붙어 시작하게 되겠지만

작물을 심고 가꾸게 된다는 사실이 많이 설레게 하네요^

봄이 찾아오듯 그동안 멀리하던 책을 다시 읽고 있는 내 모습과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며 느끼는 설렘을 기쁘게 보듬고 있습니다.^~

농사를 잘 지어 주위에 풍성한 수확물을 나누게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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