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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이기는 약

2019.11.12 12:05

랄라 조회 수:71

아래 어떤 환자분 열린 항문 관약근만 짱짱하게 해주는게 아니다. 쌤약은 슬픔도 이기게 해준다.

지난 6월5일! 나는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던 삶의 축이 하나 무너졌다. 잘해줄껄 곱게곱게 오래쓸껄...., 사실은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는 생명은 수명은 이런 태도와는 좀 무관하기도 하다.

삶의 끝자락 3년여 세월이 되면 급작스럽게 드시던 것도 잘 안 드시고 늘 죽는다는 타령! 자식의 입장에서는 듣기 싫어 관계는 악화되지만 되짚어보면 엄마도 압지도 본인들의 수명이 다 되었다는 것을 예견하셨기에 그리하셨다는 생각이든다.

어째튼 내 삶의 축은 그렇게 무너졌다.
슬픔이 내 몸을 관통하고 나를 일으켜 세우려해도 허물어져 버린다. 3개월을 꼬닥 버티다 샘을 찾고 약을 2재 먹었다.

때론 슬퍼서 힘든건지
슬픔이 관통하여 몸이 아파져서 힘든건지

물약 가루약 알토강같이 다 먹고 나니
마디마디 통증이 가라앉고
아래위로 내쉬던 한숨도 사라졌다.

10월31일! 엄마가 돌아가시고 딱 5개월
쌤약을 복용한지 딱2개월 후
나는 요가원을 찾아 다시 등록을 했다.
일주일에 딱 2번만 요가를 하자고.

최소한 굳어져가는 몸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겠고. 삐걱삐걱 관절들. 재생은 어려워도 주변근육은 좀 강화해야겠다는 마음에서이다.

첫주1번
죽을 것 같다.
둘째주도 1번
빙글빙글이다.
셋째주 오늘 아침 요가.
몸이 짱짱하다.

슬픔을 이기고 나는 다시 내 삶을 이어나간다.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시간들.
그 시간 속에 쌤약이 있어 참 다행이야 이런 마음!

우아사 송년때 좀 기운차게 뵙겠습니다.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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