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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갈매기.jpeg


한강데크.jpeg


월요일 나의 금쪽같은 노는 날이다.


거의 치과나 강의 약속이 있지만 

코로나로 다 취소되고...간간히 치과는 다니고 있다.


겨울, 눈도 없이 따뜻하고 건조하게 지나갔기에

봄비  충분히 와주길 고대했는데...조금 오고 말았다.

산의 계곡은 말라 붙었고 매미유충은 징그럽게 번성해서

참나무를 갉아 먹고 있다.


장마라는 뉴스는 여러번이지만...이슬비에 그치고 말더니

일요일 저녁부터 가랑비...밤새 조금씩...


자 그럼 우비를 챙겨입고

김밥을 한줄 사갖고 (마녀김밥)

한강공원을 걷는다.


서강대교부터....원효대교까지...공원은 비었고 비둘기 참새 꿩까지 

새들은 풀숲에 숨어있었다.


버스안에서 신기하게 보이던 가로등위 갈매기도 

떼를 지어 앉아 동쪽을 보고 있다.. 그럼 비바람이 서쪽에서 부나보다.

바다말고도 한강에 터를 잡은 텃새 갈매기 ㅎㅎ~~


드디어 오리배를 타는 선착장에 도착.

이마트 24에 들어갔다.


소원이던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 먹기를

후배가 가르쳐준단다.

참깨 라면 신라면 각 1개씩...달걀도 사고

700원짜리 단무지도 사서 신기한 기계로 갔다.

뜨건물이 나오고 3분지나 달걀 넣고 1분뒤

보글보글 끓은 라면 완성~~~


밖에는 몽땅 젖어서

편의점안에 있는 테이블 한개를 독점하고

라면 먹방하다...앗 375밀리 반띵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도 가져와

건배!!!!

돌아가신 박시장에게도 위로의 한잔을 건네며....


보온병에 타온 후배커피도 얻어 마시고...

낮술 150밀리에 젖은 몸과 마음을 데리고

버스를 탔네....


신문물을 경험한 한강올레...

막 걷고 막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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