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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수시대라 돌아가시기도 어렵다.

자꾸 살려 놓으니까 ㅜㅜ


2200일 누워서 병원 14군데를 전전했던

엄니의 사정을 지인들은 아는지라.


부모님 간병으로 궁금하면

전화에 문자에...내가 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은 딸, 며느리가 하고 있지만.

가끔 아들이 하기도 한다.


할압지 대소변 시중이 그렇다. 서로

만망하기 때문인데...결국에는 볼거 못볼거 

없이..다 보여주고 도움 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다가 요즘은 간병인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얼마전 요양원 복도에서 가림막도 안치고

기저귀를 갈아준 사건이 보도 되었다.

아무리 늙고 병든 인지기능이 떨어진 환자라해도

남들이 볼수 있는 복도에서 갈아준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이다.


우리 엄니 병실도 7명이 한방인데

면회를 가면 누군가는 울고..소리 지르고

용변을 보는중이고...평화로운 시간은 절반이나 될까.


그럼 가림막을 치고..기저귀를 갈고.

창문을 열지만...창가쪽 환자분은 춥다고 하시고.


늘 창문이 닫혀있는 병원 공기를

나는 참기가 어려웠다.

입원실....병원 싫어하는것은 그 냄새 때문이다.

칙칙이를 뿌리면 더 골치아파지고.


엄니를 옮기면서 맨 먼저 하는것은

창문이 열리는 병실인가? 아닌가? 


안열리는 창문이 의의로 많앗고 

열려도 작게 일부만 열렸다.


마지막에 2년 계시던 곳은...

아예 문이 하나더 베란다로 연결되어 있었고.

동생 직장과 걸어서 30분 거리라

더 따질것 없이 오래 계셨다.


의료인의 질도 건물도...규모도.

식사도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잡숫지도 못하는데 식사 따질것도 없고

그저 때리고 꼬집고 구박만 안하게 적당히 

굴러가는 요양병원이면 다행!


창문과...열리는 비상구 문...환기

조용한 간호처치...최소한의 가림막. 

이게 우리에게 허락된 조건이었다.


나는 연명의료 안하겟다고

써 놓았다.  차간에게도 애들에게도 말해두었다.

차간의 소원은 자다가 조용히 갔으면 기도한단다.

여동생은  한방에 콱!이 소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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