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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읽고...

2017.01.25 15:35

제이 조회 수:166

중학생때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는 것 같은데...

완젼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제가 공부하는 곳에 쌤께서 '지랄 총량의 법칙' 이라는 말을 했는데

뜻인즉....한 사람이 살면서 하는 지랄의 총량은 정해져있다..

사춘기때 안하면 나이들어서라도 한다...뭐 그런뜻이랍니다.

제가 딱 그꼴이거든요 ㅋㅋ

사춘기땐 엄마 속썩이고 맨날 밤마다 나가서 친구들과 음주를 즐기고 들어오는 언니몰래

심장을 쪼여가며 창문과 현관문을 도둑고양이처럼 열어줬었지요 ㅋㅋ

난 항상 착한 둘째딸이었는데...

서른 중반이 되서 엄마에게 신경질 내는 딸이 됐어요...

데미안은 많이 들 읽어 보셔서 알겠지만

싱클레어라는 남자아이의 성장과정 같은건데요...

책 내용중간 중간 마음에 와 닿는게 많았어요

특히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거지.

우리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요부분이 완젼 와닿더라고요....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그 사람은 나랑 비슷한게 많이 닮은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청소년기를 좀 더 휘황찬란하게 보냈더라면...

지금의 저는 저를 좀 더 좋아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살 조카가 저의 부정적인 부분(잘 삐지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등등)을

닮은것 같을 땐 두렵기까지 했으니까요...(부모님의 영향을 젤 많이 받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겁이납니다ㅜㅜ)

그 순간...아...나는 내 자신을 끔찍히도 싫어하고 있구나....

어느것 하나 이뻐하고 있지 않구나...

그래서 타인에게 이뻐 보이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참 많이 참고 많이 맞춰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른 중반에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나를 인정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렇게 알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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